내용요약 정두언 전 의원, 스스로 목숨 끊어
정두언 전 의원, 평소 우울증 앓았다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그의 유서가 공개됐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의 유서가 공개됐다.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16일 세브란스병원에서 "(정 전 의원의) 딸이 유서를 확인했는데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고 (다른) 특별한 내용은 없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정 전 의원과 워낙 막역한 사이였다"며 "정치하는 사람치고는 우울증 없는 사람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오후 8시쯤 병원을 방문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우울증 있긴 했는데 강한 의지가 있는 분이었다.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과거 한 차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 전 의원은 ‘다시 태어난 삶’이라며 제2의 생을 살았다고. 지난해 말에는 서울 마포구에 일식집을 차리기도 했고 사고가 나기 하루 전까지도 방송, 라디오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

한편 유족 측은 부검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의 빈소는 17일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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