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경로 예측. 17일 오후 3시 현재 제5호 태풍 다나스가 시속 15km 속도로 한반도에 접근하고 있다. / 기상청 제공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필리핀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다나스는 오후 3시 현재 시속 15km 속도로 한반도에 접근하고 있다. 다나스는 중심 기압 996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65km/h의 소형 태풍으로 필리핀 마닐라 북북동쪽 약 57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동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다나스가 18일 오후 3시쯤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11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19일쯤 제주도와 남해안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나스가 필리핀을 통과하면서 경로가 계속 변하고 있어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며 “필리핀 해상을 완전히 빠져나간 뒤에야 정확한 경로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는 태풍 다나스의 진로와 발달 정도에 따라 장마 전선에 의한 예상 강수량과 강수 지역은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장마 전선과 태풍 다나스가 한꺼번에 북상하면서 흐린 날씨는 주말 이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 주에도 전국 곳곳에 갑자기 많은 장맛비가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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