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한빛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증산이 확정되며 소비자 대기 기간이 줄어들 전망이다.

현대차 노조는 "울산 4공장에서 현재 생산되는 팰리세이드를 2공장에서 공동생산하는 안을 4공장 대의원회가 수용했다"고 18일 밝혔다.

노조는 "그동안 2공장 설비 공사를 하기휴가 때 할 것이냐, 추석 휴가 때 할 것이냐를 두고 이견이 있었으나 하기휴가 때 하기로 정리됐다"고 밝혔다. 노사는 19일 고용안정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합의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팰리세이드는 현재 울산 4공장에서 월 8600대를 생산 중이다. 지난해 12월 판매를 시작해 현재까지 3만5000여 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그러자 소비자 대기 기간이 최장 1년까지 걸리며 생산 부족 문제를 겪었다.

특히나 지난 6월 팰리세이드가 수출되며 물량 부족 현상이 심화됐다. 이번 노사 간 증산 합의로 고객 대기시간이 줄어들고 주문물량 해소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2공장 설비 공사 후 연내 공동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효자 차종 역할을 하는 팰리세이드 판매호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