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한(오른쪽 아래)/사진=KPGA 제공.

[한스경제 박종민] 송영한(25·신한금융)이 국내 무대 첫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송영한은 10일 경기도 용인 88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32강전에서 1번 시드인 재작년 상금왕 김승혁(30)을 1홀차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송영한은 지난 2월 일본투어와 아시아투어를 겸한 싱가포르오픈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2위로 밀어내고 정상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2013년 한국프로골프투어 신인왕 트로피를 타는 등 빼어난 성적을 냈지만 정작 우승은 아직 한 번도 없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국내 첫 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송영한 외에도 32강전에서는 강호들이 무난하게 16강에 들었다. 디펜딩 챔피언 이형준(24·JDX)과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박상현(33·동아제약), SK텔레콤 챔피언 이상희(24), 통산 10차례 우승에 빛나는 김대섭(35·NH투자증권)은 16강에 안착했다. 첫판에서 선전 인터내셔널 우승자 이수민(23·CJ오쇼핑)을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킨 윤정호(25·파인테크닉스)도 김진성(27)을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16강 진출 선수들은 4개조로 나눠 3차례 경기를 치른 뒤 성적에 따라 결승, 3-4위전, 5-6위전 등 순위 결정전을 벌인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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