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새벽배송 시장 판 커지나…홈쇼핑도 경쟁 가세
유통업계, 새벽배송 시장 판 커지나…홈쇼핑도 경쟁 가세
  • 장은진 기자
  • 승인 2019.07.2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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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이어 롯데홈쇼핑까지 영역확대…서울 강남권부터 서비스 운영
SSG닷컴이 27일부터 새벽배송을 시작한다. 사진/ 장은진 기자
SSG닷컴이 27일부터 새벽배송을 시작한다. 사진/ 장은진 기자

[한스경제=장은진 기자] 신세계 온라인몰 SSG닷컴에 이어 롯데홈쇼핑까지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유통업계 내 새벽배송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22일 롯데홈쇼핑은 온라인쇼핑몰 '롯데아이몰'에 새벽배송 전문관 '새롯배송'을 열고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롯데홈쇼핑의 새벽배송 서비스명은 '새벽을 여는 롯데홈쇼핑의 기분 좋은 아침'이란 뜻이다.

새롯배송 대상 품목은 TV홈쇼핑과 롯데아이몰에서 판매하는 신선식품·간편식·생활용품 등 총 500여 개 상품이다. 강남·서초·송파 등 서울 일부 지역에 우선 도입한다. 평일 오후 6시 전까지 주문을 마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집 앞으로 배송된다. 4만원 이상 주문 시 배송비는 무료다.

롯데홈쇼핑은 신속성뿐만 아니라 시중에서 쉽게 구하기 어려운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여 새벽배송 서비스를 차별화해 나갈 방침이다. 가락시장에서 당일 경매된 최고 등급 제철 과일과 축산품을 선정해 선보이며 '트러플 오일 소금', '이베리코 흑돼지' 등 최상급 식자재와 강화도의 '고시히카리 쌀'과 '수제요거트' 등 지역 특산품도 배송된다. 또 사료, 영양간식 등 펫 전용 안심 먹거리도 새벽배송에 포함할 예정이다. 설, 추석 등 명절 시즌에는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특별 기획해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안에 서울 전역으로 배송 지역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내년 상반기 중에는 ‘롯데슈퍼’와 연계해 수도권 및 지방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배송 상품은 업계 최대 규모인 7000개까지 늘리고, ‘새롯배송’만의 식사대용 먹거리, 소포장 과일, 반찬, 유기농 농수축산물 등 자체 기획 상품을 지속 개발해 선보인다.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아이스팩과 보냉박스도 향후에는 ‘재사용’ 가능한 소재로 교체해 환경 오염을 지속적으로 줄여 나갈 방침이다.

이번 새벽배송 서비스 도입으로 롯데홈쇼핑은 GS홈쇼핑, 현대홈쇼핑에 이어 홈쇼핑업체 중 서번째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됐다. 홈쇼핑 업계에서는  GS홈쇼핑이 2017년, 현대홈쇼핑이 지난해 새벽배송을 시작한 바 있다.  이어 올 9월에는 CJ ENM 오쇼핑부문과 NS홈쇼핑도 새벽배송에 나서면서 전 홈쇼핑 업계가 새벽배송을 운영하게 됐다.

온라인몰에서는  신세계그룹의 온라인몰 SSG닷컴이 지난달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SSG닷컴에서 새벽배송 가능한 품목은 1만여 개에 달한다. 식품의 경우 유기농 식재료와 베이커리, 반찬, 밀키트 중심의 신선식품 2200개를 포함해 8000여 개 수준이다.

SSG닷컴은 새벽배송 선두주자로 알려진 마켓컬리의 '샛별배송'보다 배송시간도 앞당겼다. SSG닷컴의 새벽배송은 전날 자정에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 3시부터 6시까지 집앞으로 물건이 배송된다. 현재 마켓컬리의 샛별배송은 전날 오후 11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오전 7시 전까지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우선 서울 11개 구에 거주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새벽배송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새벽배송 시장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국한된 상황에서 오프라인 강자들의 참전으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오프라인 유통사들이 향후 기존 매장을 새벽배송 거점으로 활용하면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수 있어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 및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30~40대 고객 유입 확대를 위해 새벽배송 서비스를 도입하게 되었다”며 “다양한 프리미엄 상품과 친환경 배송,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