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타인은 지옥이다'가 임시완의 첫 스틸을 공개했다.

임시완은 다음 달 31일 첫 방송되는 OCN 새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윤종우 역을 맡는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상경한 청년이 낯선 서울의 고시원에서 생활하면서 타인이 만들어내는 지옥을 경험하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누적 조회 수 8억 뷰를 기록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극에서 임시완이 연기하는 윤종우는 오랜 시간 소설을 쓰며 공모전을 준비해온 작가 지망생이다. 만만치 않은 현실과 타협하기로 하고 대학 선배로부터 인턴 제의를 받아 서울로 도피하듯 올라오는 윤종우는 에덴이라는 이름의 고시원에 새둥지를 튼다. 에덴은 높은 언덕길을 한참 올라가야 나오는 낡고 허름한 고시원이다.

24일 공개된 스틸에는 백팩을 메고 캐리어를 끌며 에덴 고시원을 찾은 종우가 담겨 있다. 오랜만의 드라마 복귀로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했던 임시완은 단정한 짧은 머리와 단출한 차림새만으로 윤종우에 빙의한 듯한 면모를 보인다.

넉넉하지 않은 종우의 주머니 사정에도 입실 가능한 방이 있는 에덴 고시원은 서울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외견을 지녔다. 내부 역시 다소 허름하다는 걸 제외하면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곳. 그러나 고시원에는 아주 특별한 타인들이 살고 있고 이들과 만남으로써 종우에게는 뜻밖의 지옥이 펼쳐진다.

제작진은 "첫 대본 연습에서부터 종우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준 임시완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현장엔 언제나 종우가 돼 나타난다"며 "캐릭터와 한몸이 된 임시완의 최고의 연기를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제 1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영화 '소굴'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 지난 해 개봉한 영화 '사라진 밤'으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이창희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또 OCN 종영극 '구해줘1'을 통해 웹툰 원작을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로 재탄생시켜 주목을 받았던 정이도 작가가 대본을 쓴다. '왓쳐' 후속으로 다음 달 31일 오후 10시 30분에 처음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사진=OCN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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