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롯데마트 판교점 주차장에서 천장 보온 마감재가 탈락해 차량이 파손됐다.

26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판교 롯데마트 지하주차장에서 천장에 시공된 스티로폼 단열재가 탈락해 차량 한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해당 사고로 먼지가 발생했고, 이를 흡입한 일부 방문객들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곳은 푸르지오월드가 운영하는 주상복합 아파트며, 롯데마트는 이를 임대해 사용 중이다. 이 건물은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고, 공사는 지난 2013년 6월 경 완료됐다.

시공사인 대우건설 측은 입주한 지 꽤 오랜 기간이 경과했고 법적 하자보수기간이 지난 점을 미뤄봤을 때 시공상의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더욱이 자재가 탈락한 곳이 지하 2층이기 대문에 주차장을 관리하면서 습기 등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그 무게가 사고의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시공상 문제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며 "입주 후 습기 등 관리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다만, 대우건설은 ''하자보수 기간이 지났지만 도의적인 차원에서 무상으로 선보수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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