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경영 드림코리아] ‘갑질’ 딱지 벗겨낸 박상신 대림산업 대표…“협력사와 함께 간다”
[행복경영 드림코리아] ‘갑질’ 딱지 벗겨낸 박상신 대림산업 대표…“협력사와 함께 간다”
  • 황보준엽 기자
  • 승인 2019.07.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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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협력사 대표 만나 ‘애로사항’ 청취
1000억원 자금 조성해 협력사 재무지원
박상신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이사./사진=대림산업
박상신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이사./사진=대림산업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갑질기업'이라는 오명을 걷어내고 대림산업이 최근 협력사들과 상생하는 회사로 변모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박상신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이사가 있다.

박 대표는 지난해 3월 대림산업이 하청업체에 대한 갑질 문제로 한창 홍역을 치룰 당시 대표로 선임됐다. 이미지 쇄신이 필요했던 시기였다.

박 대표는 취임 후 ‘동반성장전담팀’을 새로 만들고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준하도급 계약서를 하도급업체에 100% 적용하는 등 차근차근 기업이미지 쇄신에 박차를 가해왔다.

박 대표는 지난해 10월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골자로 한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을 시작으로. 현장에서 꾸준하게 협력사 대표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간담회도 열고, 직접 협력사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왔다.

박상신 대림산업 대표는 간담회에서 "대림산업은 공정거래문화 정착과 불공정 관행 근절을 위해 주기적으로 간담회와 실태 점검을 펼치겠다"며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어려운 국내 건설경기 극복을 위해 함께 소통하고 단결하자"고 말했다.

이 외에도 대림산업은 박 대표의 주도 아래 협력사와 상생협력을 위한 방안을 쏟아내고 있다. 박 대표의 손길이 닿은 대림은 모든 것이 “함께 하자”로 바뀌었다. 그 만의 동반성장정책은 '협력회사의 성장이 곧 대림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단편적 지원이 아닌 장기적 관점의 협력회사 체질강화를 도모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공정거래 협약식에 참석한 박상신 대림산업 대표(오른쪽)가 일우건설산업 이석무 대표와 공정거래 협약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대림산업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공정거래 협약식에 참석한 박상신 대림산업 대표(오른쪽)가 일우건설산업 이석무 대표와 공정거래 협약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은 건설업계 최초로 1차 협력회사에서 부담하고 있는 하도급대금 상생결제시스템(노무비닷컴) 이체수수료를 전액 지원 중이다. 하도급대금 상생결제시스템은 원청사가 1차 협력사의 에스크로(Escrow) 계좌에 대금을 입금하면 2ㆍ3차 협력사가 1차 협력사로부터 받을 대금을 직접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에스크로 계좌는 전자상거래 당사자간 거래를 금융기관 등 공신력 있는 제3자가 보증해준다.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한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노무비 뿐 아니라 자재, 장비까지 보증을 확대했다.

또한 총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협력회사에 대한 재무지원을 진행한다. 대림산업은 운영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에 자금을 무상으로 대여해 주는 직접자금 지원금액500억원을 조성한바 있다.

또 건설업계 최대 규모인 5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도 조성했으며, 협력회사의 경우 대출금리를 1.3%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협력사의 자금난을 막기 위해 하도급 대금지급일도 매월 10일로 앞당겼다. 1차 협력회사 뿐 아니라 2·3차 협력회사를 위한 상생협력 지원도 강화했다.

이 같은 동반성장정책의 성과는 공식적인 지표로도 나타났다. 지난달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건설업자 간 상호협력 평가'에서 대림산업은 최상위 업체로 선정됐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보통' 등급을 받았지만 올해는 평가 기업 중 유일하게 3단계 수직상승했다. 평가 결과 공표 대상 189개 대기업 중 '최우수' 등급은 31개사에 불과하다.

박 대표는 "협력회사와 우리의 아이디어를 공유해 새로운 가치와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상생에 대한 대림의 철학"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