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이노베이션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497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1.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3조1036억원으로 2.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689억원으로 67.0% 줄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50.3% 증가했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전반적인 업황 부진에도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에 기반해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부문 별로는 석유 사업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856억원 늘어난 2793억원이었다. 원유 도입처를 다변화해 글로벌 시장 판매량을 확대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화학 사업은 영업이익은 주요 제품 스프레드 하락으로 전분기보다 1358억원 감소한 1845억원이었다.

석유개발사업은 2분기 중 진행된 일부 광구 정기 보수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44억원 줄어든 51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배터리 사업의 경우 2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으나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이 198억원 줄어든 671억원이었다.

관련 소재 사업은 고객사 생산 스케줄 변동에 따라 리튬이온전지분리막 판매량 감소로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32억원 감소한 273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국제해사기구(IMO) 2020(황함량 규제 강화)을 앞둔 저유황유 수요 증가 등으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SK에너지가 건설 중인 감압 잔사유 탈황 설비도 내년 상반기 상업 가동이 예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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