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앤 마리가 무로 콘서트를 열었다.

앤 마리는 28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무대가 취소됐다.

공연 주최 측은 기상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뮤지션의 요청으로 공연이 취소됐다는 공지를 올렸다. 이후 앤 마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공연을 취고한 게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공연 주최 측이 무대에 서기 전에 관객들이 사망하면 책임을 지겠다는 각서에 서명을 하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앤 마리는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부터 호텔 내에서 자체 공연을 진행했다. "티켓은 필요 없다. 모두 환영한다"는 파격적인 조건도 내걸었다.

앤 마리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눈물을 쏟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현장은 미처 오지 못 한 팬들을 위해 라이브로 생중계됐다.

앤 마리는 '2002'라는 노래로 국내 가온차트 집계 이래 팝가수로서는 처음으로 지난 달 ㅈ디지털차트와 다운로드 차트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사진=앤 마리 인스타그램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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