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일 공감·소통의날 부터 적용...단상·발언대 등 없애기로
도지사 인사말도 10분 내외 단축 토크쇼·놀이행사 도입
올해 4월 열린 경기도 공감 소통의날 행사에서 수어공연 모습. /경기도

[한국스포츠경제=최준석 기자] 경기도 월례조회가 ‘격식’ 보다는 수평적인 ‘소통의 장’으로 변신을 꾀한다.

1일 도에 따르면 도는 2일 열리는 ‘8월 공감·소통의 날(월례조회)’부터 ‘직원행복 토크쇼’를 마련, 이재명 도지사와 각 실국 직원들이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도는 이 지사 취임 후 지난해 9월부터 월례조회를 ‘공감·소통의 날’로 이름을 바꾸고 사전 공연과 이벤트를 도입하는 등 많은 변화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도지사가 자신의 도정철학을 30여분 정도 직원들에게 전달하는 ‘도지사 인사말’이 전체 행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기존 월례조회와 차별점이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도지사와의 직접 소통의 기회가 부족하다는 건의에 따라 도는 이달부터 ‘공감·소통의 날’ 개편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달 행사부터 도지사 인사말을 10분 내외로 줄이는 대신 각 실국 직원을 초대해 20여분 정도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는 ‘직원행복 토크쇼’와 10분 정도의 놀이행사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번 월례조회는 ‘공정분야’를 주제로 공정국 소속 공정소비자과, 특별사법경찰단, 체납관리단 직원 6명이 참가해 현장에서의 애로, 느낀 점, 앞으로의 발전방향 등에 대해 이 지사와 토론을 벌인다.

프로그램과 함께 행사장 배치도 변화를 주기로 했다. 도는 단상과 발언대 등 권위의 상징인 기존 장치를 모두 없애고 도지사도 단상에서 내려와 직원과 함께 마주 앉는 수평적 분위기로 행사장 배치를 바꿨다.

도 관계자는 “직원들과 마주앉아 수평적인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는 탈권위와 파격을 통해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업무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원=최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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