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

[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법원의 '故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 방송 금지 처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통해 "이번 주에 방송 예정이었던 '故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 관련 법원의 방송 금지 가처분 결정을 따를 수 밖에 없으나, 제작진 입장에선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될수도 있는 새로운 과학적 사실이 드러났다는 전문가들의 제보로 기획됐고, 5개월간의 자료조사와 취재 과정을 거쳤다"며 "미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대안을 모색해 보자는 제작진의 공익적 기획의도가 방송으로 시청자들에게 검증받지도 못한채 원천적으로 차단받는 것에 깊은 우려와 좌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제작진은 이번 방송 금지 처분이 수많은 미제 사건과 유력 용의자가 무죄로 풀려난 사건에 대해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조차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에 우려를 표했다. 이번에 취재한 내용에 대해선 향후 고민할 것을 이야기했다.

앞서 이날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판사 반정우)는 김 씨의 사망 당시 여자친구로 알려진 김 모 씨의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법원은 "SBS가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한 목적으로 방송을 방영하려 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편 3일 오후 '그것이 알고 싶다' 결방 자리에는 '닥터탐정' 6회가 대체 편성된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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