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마트/연합뉴스

[한스경제 김아름 기자] 국내에 자리한 일본 제품에 대한 소비자 피해구제신청이 1000여 건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한국소비자원에서 받은 ‘일본상품 피해 접수 현황’에서 2017년부터 지난 6월까지 일본업체 15곳의 상품에 대해 총 1134건의 피해구제신청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일본 업체인 ABC마트 상품에 대해 접수된 피해구제신청이 680건(60%)으로 가장 많았으며 데상트 175건(15.4%), 소니코리아 58건(5.1%), 유니클로 49건(4.3%)이 뒤를 이었다.

ABC마트코리아는 일본 ABC마트 본사가 지분 99.96%를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투자기업이다.

피해구제신청 이유로는 ‘품질·A/S관련’이 1037건(91.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외에 계약 관련(73건)과 부당행위(13건), 안전관련(7건) 순이다.

그러나 사실상 피해구제를 받지 못한 경우는 346건(30.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 제공 및 상담’ 등으로 마무리됐기 떄문이다. 피해구제를 받은 경우 교환이 350건(30.9%), 환급(환불)이 325건(28.7%)으로 비슷했다.

강 의원은 “최근 일본 기업들은 국내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 국민들에게 수익을 얻는 만큼, 국내 소비자들의 피해구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라며 “당국은 해외에서 구입하는 일본 상품에 대한 소비자 권익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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