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쌍용자동차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올 상반기 적자 규모가 커지며 난항을 겪자 쌍용자동차가 임원 20% 감축을 포함한 자구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예병태 쌍용차 사장은 지난달 말 임직원 담화문에서 경영정상화를 위한 쇄신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예 사장은 ▲임원 10∼20% 감축을 포함한 비용 삭감안 ▲부분적 조직개편 ▲안식년제 시행 등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는 올 2분기 영업손실이 49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16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예 사장은 “비용이 급상승하는 데 수익구조는 악화하고 있어서 선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쌍용차는 원가절감을 위해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티볼리 부품을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과 공동으로 구매하는 등 협업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으며, 휴가가 끝나고 다음 주부터 자구책을 검토하고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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