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신예' 박원규, 차세대 경정 에이스를 꿈꾼다
'무서운 신예' 박원규, 차세대 경정 에이스를 꿈꾼다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9.08.06 16:37
  • 수정 2019-08-0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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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기 박원규는 기존 강자를 위협하는 무서운 신예로 각광받고 있다. /경륜경정총괄본부
14기 박원규는 기존 강자를 위협하는 무서운 신예로 각광받고 있다. /경륜경정총괄본부

[한국스포츠경제=이선영 기자] 모든 스포츠에선 지는 해가 있으면 새롭게 뜨는 해가 있다. 경정 또한 다른 종목들과 마찬가지로 원활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14기 박원규(27)는 기존 강자를 위협하는 무서운 신예로 각광받고 있다. 박원규는 데뷔 첫 해인 2017년 16승을 기록하며 14기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듬해 13승을 거두면서 2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달성했다. 올 시즌 27회차를 지난 시점에서 이미 13승을 챙겨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박원규의 장점은 스타트 집중력이다. 1턴에서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전개가 돋보인다. 2017년 평균 스타트 0.23초, 2018년 0.25초, 2019시즌 현재 0.20초대를 기록 중이다. 다만, 편중된 코스 입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개인 통산 42승 중 1∼2코스에서만 24승을 쓸어 담았다. 3~4코스에선 12번, 5~6코스에선 6번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가장 어려운 5~6코스에서 올해 5승을 휩쓸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박원규는 “카누 선수로 활동하다 카누 감독님의 추천으로 경정에 입문했다”며 “2기 김효년 선수를 롤 모델로 삼고 있다. 경정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항상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 첫 해는 안정적인 경주를 하기 위해 찌르기 위주의 전법을 구사했다. 최근에는 경주 흐름에 맞게 탄력적으로 여러 전법을 풀어 나간다”고 부연했다. 

가장 욕심이 나는 대상경주로는 ‘그랑프리’를 꼽았다. 박원규는 “최종 목표는 그랑프리 우승이다. 그랑프리까지 가려면 일단 그랑프리 포인트를 많이 쌓아야 한다. 쿠리하라배 우승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떠오르는 스타지만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 있다. 성적이 좋다고 해서 자만하지 않겠다. 항상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보완하겠다. 영종도 훈련원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모든 선수들에게 아낌 없는 격려와 응원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경정고수 이서범 경주분석 예상위원은 박원규에 대해 “신인 시절부터 남다른 근성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심상철, 조성인과 함께 앞으로 경정을 이끌 차세대 에이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에이스는 컨디션을 탓하지 않는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노련한 경주 운영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