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영화 ‘김복동’이 개봉을 하루 앞두고 있다. 각계각층의 폭발적인 호평과 더불어 SNS를 통한 관객들의 자발적인 홍보와 관람 독려에 이어 우리의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의 반응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김복동’ 10대 반응 영상은 영화를 보고 난 후 학생들의 진심 어린 소감을 담았다. 한 마디 한 마디 마음을 담아 어른들보다 더욱 깊이 있는 생각을 가진 우리들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소감이 뭉클함을 전한다.

영화를 보고 난 뒤 “저는 이런 나이에 좀 뭔가 허비하면서 살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고, 뭔가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신호연 & 이선미)라는 솔직한 반응부터 “영화 감독이 꿈인데,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가 평생 알아가야 할 진실이니까요”(송경엽)라는 명언을 남겼다.

또 “그런 기억들을 되살리면서까지 이러한 활동을 해나가셨던 모습이 굉장히 존경스럽다”는 딸의 대답을 들은 아버지는 “생각보다 많이 컸다! 영화를 보고 느끼는 마음이 걱정했던 것보다 많이 커져있다”면서 자랑스러워해 부모가 자녀에게 적극 관람을 추천하기에 적합한 영화임을 증명했다.

“일본에서 저 정도로 주장하는지 몰랐는데 할머님이 저희를 보면서 어떤 감정을 느끼셨을지 감이 안 잡히는데, 할머님들이 우리나라 여성들이 그런 일을 겪지 않도록 그렇게 열심히 싸우셨다면 저희도 열심히 싸워야겠다는 그런 느낌 엄청 강하게 받았어요”(이주양, 이주현), “피해자만이 아니고 나아가서 인권운동가라는 것을 잘 알게 해준 영화인 것 같아요”(조성민)라고 핵심을 정확히 짚어내기도 했다.

“원래 관심을 가지면 세상이 바뀌는데 무관심하면 있었던 일도 없어지기 때문에 저희가 관심을 가져서 세상이 바뀌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박정은 & 박은혜), “궁금한 친구들도 있을 것 같고 몰라서 알고 싶은 친구들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런 친구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어요. 역사는 우리의 미래니까!”(노유안 & 김가빈)라며 친구들의 관람을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이들 친구들은 “WE CAN FORGIVE, BUT WE CAN NOT FORGET(용서는 할 수 있지만, 잊지는 않겠다)”고 선언해 당당함으로 일갈했다.

‘김복동’은 앞서 크라우드펀딩 목표 금액을 2일 만에 달성하는 등 국민들의 참여로 화제를 모았다. 언론 시사회와 일반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후 언론과 문화계와 정재계 인사들과 더불어 일반 관객들의 호평이 쏟아지면서 연일 호평과 지지를 이끌어내며 입소문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각종 모임과 사회와 일반 단체들, 각 행정 지자체들도 적극적인 단체 관람을 진행 중이다. “다시는 일본에 지지않겠다”는 운동이 활발한 요즘 시국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하고 알려야 하는 영화’로 자리매김하면서 눈길을 끈다. 8월 14일 1400차 수요집회이자 제7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이라는 의미 있는 날들도 앞두고 있어 이를 기리는 일반 관객들의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화의 상영 수익 전액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쓰여 ‘김복동’을 보는 것만으로도 관객들이 아직 현재 진행 중인 아직 끝나지 않은 이 싸움에 동참하고 지지할 수 있다.

‘김복동’은 여성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였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했던 27년 간의 여정을 담은 감동 다큐멘터리이다. 8일 개봉한다.

사진=엣나인필름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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