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한국인 유럽 최다 골 경신 도전… 새 시즌 EPL 활약 전망은?
손흥민, 한국인 유럽 최다 골 경신 도전… 새 시즌 EPL 활약 전망은?
  • 이상빈 기자
  • 승인 2019.08.08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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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11일 애스턴 빌라 상대로 홈 개막전
손흥민, 차범근 기록 넘어 최다 골 쏠까
토트넘 손흥민. /토트넘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슈퍼손’ 손흥민(27ㆍ토트넘 홋스퍼)이 소속팀의 프리시즌 투어를 마치고 새 시즌을 시작한다. 10일(이하 한국 시각)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으로 5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손흥민이 자신의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하고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며 최고의 순간을 맛본 만큼 그의 발끝에 거는 팬들의 기대감 역시 커졌다.

◆ 새 시즌 맞이 준비 완료

토트넘은 11일 잉글랜드 런던에 자리한 토트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스턴 빌라와 EPL 1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아쉬운 점은 손흥민의 출전이 불가하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37라운드 AFC 본머스와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퇴장에 따른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따라서 올 시즌 1, 2라운드에 나설 수 없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시즌을 맞이 준비는 모두 끝났다.

7일엔 올 시즌에 입을 유니폼 착용 사진 촬영까지 마쳤다. 팀 동료이자 단짝인 델레 알리(23)와 남다른 호흡을 자랑하며 커플 사진까지 찍었다. 한편 토트넘의 개막전 상대가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에서 플레이오프 끝에 승격한 애스턴 빌라이므로 첼시, 리버풀, 아스날, 맨체스터 시티와 같은 강팀을 만나는 것과 비교해 부담감이 덜하다. 시즌 첫 경기를 홈구장에서 시작하는 점도 긍정적이다.

델레 알리(왼)와 손흥민. /토트넘 트위터
델레 알리(왼)와 손흥민. /토트넘 트위터

◆ 최다 골 기록 쏠까

손흥민은 지난 시즌 20골 10도움을 기록했다. 2016-2017시즌 자신이 세운 한 시즌 유럽 리그 최다인 21골에 근접했으나 끝내 넘어서지 못했다. 그 대신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과 토너먼트에서 4골을 터뜨리며 팀 선전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잉글랜드를 넘어 세계 최고가 모이는 유럽 클럽대항전에서도 그의 발끝은 빛났다. 맨체스터 시티, 아약스, 리버풀 등 강팀을 상대로 자신의 경쟁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때와 같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올 시즌 더 많은 골을 넣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손흥민은 2018-2019시즌까지 유럽 무대 통산 116골을 넣었다. 한국인으로서 이 부문 1위를 지키는 차범근(66) 전 감독의 121골에 5골 만을 남겨뒀다. 상반기에 이 기록을 깨는 것도 현실성 있는 일로 여겨진다.

토트넘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클럽 최고액인 6000만 유로(약 815억 원)를 투자해 프랑스 리그1 올림피크 리옹으로부터 재능 있는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23)를 영입하며 중원을 강화해 손흥민에게 날개를 달아준 점은 올 시즌 전망을 밝힌다. 다만 이적 시장이 닫히기 전 마우리시오 포체티오(47) 토트넘 감독이 포지션 경쟁자를 영입한다면 손흥민의 상황이 반전을 맞을 수도 있다.

외신 인터뷰 중인 손흥민. /토트넘 트위터

◆ 전문가 전망 “경쟁 심화 우려되지만, 걱정 NO”

한준희(49) KBS 축구 해설위원은 손흥민의 입지가 탄탄하기 때문에 경쟁자가 들어오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준희 위원은 8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지금 영입설이 도는 필리페 큐티뉴, 파울로 디발라 둘 다 혹은 둘 중 하나라도 온다면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 게다가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의 프리시즌 폼도 좋다”면서 “그래도 큰 걱정은 안 해도 되는 게,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에서 위상과 신뢰도가 몇 년 전에 비해 월등히 올라와 있어서 이제는 안 쓰고 못 배기는 선수가 됐다. 다른 클럽도 언제든 욕심 낼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또 “옛날처럼 안절부절할 필요가 전혀 없다. 손흥민의 값어치와 장점, 위력은 모든 토트넘 팬이 알고 있다. 이제 전 유럽에서 알고 있다”며 “경쟁은 다시 시작될 거고 더 심화할 수도 있지만, 손흥민의 실력과 위상은 이를 극복할 만큼 충분하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