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2015년 데뷔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그룹 VAV. 꾸준히 앨범을 내고 투어를 이어온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던 일이 최근 있었다. 바로 SBS MTV 음악 프로그램 '더 쇼'에서 1위 후보에 오른 것. 다른 이들이 후보에 오르고 수상하는 장면을 뒤에서 바라보며 박수쳐 줬던 지난 4년 여. 이제 비로소 다른 이들의 박수를 받는 위치에 서게 됐다. 한 걸음, 한 걸음 올라온 길이라 더 의미 깊다.

-데뷔 이래 첫 1위 후보에 올랐다. 소감이 남달랐을 것 같다.
에이스="정말 기쁘고 행복했다. 데뷔 4주년인데 4년 여 만에 처음으로 1위 후보에 오르게 됐다. 가슴 뭉클하고 감동적인 시간이었다. 앞으로 더 힘을 내서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

바론="뱀즈(VAV 공식 팬클럽 이름)의 분에 넘치는 사랑 덕분에 오를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고 생각한다. 꼭 그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 이번엔 1위 후보였지만 언젠간 1위 가수도 되고 싶다. 이번 일을 계기로 흥겨운 VAV만의 색을 많은 분들도 알았으면 좋겠다.

에이노="매번 방송을 할 때마다 1위 후보 가수들을 뒤에서 지켜 보기만 했는데 이번 '기브 미 모어' 활동을 통해 1위 후보에 올라가게 돼 기분이 매우 좋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팬 분들께 꼭 1위의 영광을 안겨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로우="진짜 항상 꿈꾸던 일이 벌어져서 우리도 너무 놀랐다. 이게 진짜 현실이 맞나 싶기도 했다. 항상 인터뷰 떄 1위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했는데 그 꿈에 한발짝 다가간 것 같아서 무척 행복했다."

제이콥="모두 팬 분들의 덕이다. 팬 분들이 열심히 응원해준 만큼 우리도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

세인트반="팬 분들에게 제일 감사하다. 그리고 우리 소속사 가족 분들과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1위 후보에 오르던 날을 계속 기억함면서 더 열심히 해서 언젠가 1위의 영예를 가져다 드리고 싶다."

지우="정말 설렜다. 우리가 꿈꿔왔던 음악 프로그램 1위에 한걸음 더 가까워진 것 같다. 우리만큼이나 팬 분들이 정말 좋아했다.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항상 든든하게 서포트 해 줘서 감사하다."

-'세뇨리타'에 이어 '기브 미 모어'까지 라틴풍 음악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세인트반="여름에 어울리는 음악을 찾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에이스="라틴 음악은 특유의 리듬 덕에 많은 사람들을 들썩이게 한는 것 같다. 우리가 공연을 할 때 항상 관객 분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많이 하려 하는데 이번 '기브 미 모어'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신나는 곡이라고 생각했다."

-라틴 콘셉트를 가장 잘 소화하는 멤버를 꼽아 보자면.

에이스="지우가 라틴의 '흥'을 잘 살리는 것 같다. 워낙 평소에도 흥이 많은 친구인데 라틴과 만나니 더 에너지가 넘치더라."

바론="개인적으로 에이스와 세인트반을 꼽고 싶다. 전에 해외 투어 때 카밀라 카베요의 '하바나',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를 커버한 적이 있는데 그 때부터 남다른 라틴의 감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웃음)"

세인트반="부끄럽지만 나인 것 같다. (웃음) 매번 라틴 음악을 할 때마다 '제일 신나 보인다'는 얘기를 듣는다. 내 안에 있던 라틴 바이브가 나오는 것 같다."

-유명 피트니스 유튜버인 피트니스 마샬을 비롯해 SNS에서 '기브 미 모어' 챌린지 붐이 일고 있다.

로우="팬 분들이 우리 댄스 커버도 많이 해 준다. 그런 영상을 볼 때마다 항상 재미있고 기분이 좋다. 그만큼 우리를 사랑하고 관심을 가져 준다는 뜻 아니겠나. 모든 영상을 하나하나 다 감사한 마음으로 보고 있다."

-관심 있게 본 영상이 있따면.

에이노="새송 님이 우리 노래를 커버해서 유튜브에 올려 줬더라. 목소리가 정말 매력적이었다. 또 우리와 다른 느낌으로 소화를 잘해줘서 기억에 남는다."

지우="국내의 한 학원 줌바수업 영상을 봤다. '기브 미 모어' 리믹스 버전으로 강의를 해 주더라. 너무 재미있어 보여서 나도 몇 번 따라해 봤다. (웃음}"

제이콥="조싀앤바믜는 한국에서 유명한 유튜브 채널인 걸로 안다. 이번에 '기브 미 모어' 챌린지에도 참여해 줬다. 그 분들 영상을 통해 VAV를 알게 됏따는 분들도 많았다. 감사하다."

-'라틴팝의 황제'라 불리는 데라게토가 피처링을 했다. 함께 작업한 소감은 어떤지.

바론="데라게토는 우리에게 라틴의 소울을 알려줬다. '세뇨리타' 때 라틴 음악과 문화를 간접적으로 느꼈다면 이번에는 데리게토와 함께 작업하면서 라틴을 몸소 체험하고 느낄 수 있었다. 좋은 스승님이다."

에이스="처음엔 정말 신기했다. 빌보드 차트에 오르는 분과 작업을 한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그래서 처음 만났을 땐 긴장을 좀 했는데 데라게토가 무척 친근하게 대해줬고, 녹음할 때도 '잘한다'고 칭찬을 많이 해 줬다. 덕분에 재미있게 작업했다."

-9월 필리핀 투어를 확정했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세인트반="제이콥이 돌아오며 완전체 VAV로 투어를 할 수 있게 됐다. 7명 완전체로 더 멋진 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해 지난 앨범의 음악과 춤을 다시 하나하나 연습하고 있다."

로우="필리핀은 내가 살았던 나라기 떄문에 감회가 새롭다. 그만큼 모두가 같이 즐기고 왔으면 하는 생각이 크다."

-앞으로 스케줄을 귀띔해 달라.

세인트반="다음 달 초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에서 공연을 하고 이후 일본에서도 투어를 한다. 보다 많은 팬 분들과 직접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한다."

로우="앞으로 더 많은 팬 분들과 만나기 위해 앨범 작업을 할 계획이다. 이번 서머 스페셜 싱글 '기브 미 모어' 활동을 짧게 해서 팬 분들이 많이 아쉬워했다. 금방 다시 찾아뵐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기다려 달라."

사진=A TEAM 제공

정진영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