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 박나래, 정소민, 이승기 / 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이서진, 이승기, 박나래, 정소민이 자연에서 아이들과 함께 뛰놀고 지내는 돌봄 예능 '리틀 포레스트'가 베일을 벗었다.

12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는 새 예능 프로그램 '리틀 포레스트'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감정욱 PD, 이서진, 이승기, 박나래, 정소민이 참석했다.

'리틀 포레스트'는 맘껏 뛰놀 곳 없는 요즘 아이들을 위해 강원도 인제 찍박골에 키즈 동산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도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맑은 공기와 풍경이 아이들의 창의력과 오감을 자극함과 동시에 시청자에게는 '아이들에게 자연이 얼마나 더 많이 필요한가'를 생각하게 만든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김정욱 PD는 "아이들에게 좋은 걸 선물해줬으면 좋겠다는 진정성을 갖고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아이들을 케어할 돌보미로 이서진, 이승기, 박나래, 정소민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선 "승기 씨가 프로그램의 씨앗이다. '집사부일체'를 함께 하면서 보니까 아이 얘기를 많이 하더라. 승기 씨와 함께 아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진 씨는 '꽃보다 할배'를 통해 케어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는데, 아이들과는 어떨까 궁금했다. 나래 씨는 워낙 다재다능하다 보니까 아이들 케어도 잘 하실 거라 생각했고, 소민 씨는 어렸을 때부터 보육원 봉사를 다녔다고 해 제격이다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서진, 이승기 /임민환 기자

김 PD의 말처럼 이서진, 이승기, 박나래, 정소민은 '리틀 포레스트'의 프로 돌봄러로 나선다. 특히 이서진은 아동요리지도사 2급 자격증까지 취득하며 아이들을 위한 영양 가득한 요리를 선보인다고. 이서진은 "승기 씨가 모든 걸 다 할테니 함께 하자고 해서 합류했다"며 "케어는 다른 친구들이 담당하고 저는 그나마 할 줄 아는 요리를 배워서 아이들의 밥을 챙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아이들을 섬세하기 돌보기 위해 아동 심리학 자격증도 땄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노력 끝에 아동 심리 상담 자격증을 취득했다. 소민 씨도 같이 땄다. 부모님들의 걱정을 덜기 위해 또 믿음을 드리기 위해 자격증을 공부했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케어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으로는 '안전'을 꼽았다. 이승기는 "귀한 집 자녀를 돌보는 입장에서 안 좋은 영향이 가면 안 되니까 안전에 신경을 많이 썼다. 방송적인 재미도 중요하지만 가장 우선인 건 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즐겁게 놀다 갈 환경을 만드는 거 였다"고 설명했다.

아이들과 출연하는 예능은 처음인 박나래는 몸은 고생이지만 마음은 따뜻하다고 느낀점을 밝혔다. 박나래는 "보통 예능을 할 때 상대방이 뭘 할지 예상이 가능한데, 아이들과 함께 하니까 생각지도 못한 부분으로 흘러가더라. 사실 아이들을 많이 좋아하지 않았는데, 프로그램을 하면서 아이들이 보고싶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아이를 돌보는 1박 2일 동안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따뜻해져서 오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나래, 정소민 / 임민환 기자

'리틀 포레스트'로 첫 예능에 도전한 정소민 역시 키즈 요가, 종이접기 등 다양하게 준비했지만 현실 육아는 힘들구나를 느꼈다고. 정소민은 "육아가 힘들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몸소 체험해보는 건 처음이었다. 생각보다 몇 배 이상이 힘들구나 느꼈고, 그만큼 기쁨도 두 배 이상이구나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맑고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 예쁜 숲속 풍경을 보면서 힐링하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다만 최근 육아 예능이 봇물을 이룬다는 점에서 '리틀 포레스트' 역시 비슷한 육아 예능이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해 박나래는 "1박 2일 동안 부모의 개입 없이 아이들을 케어하는 것 자체가 타 프로그램과 차별성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김 PD는 "시간표가 없다"며 "아이들이 마음 가는 데로 지낸다"고 덧붙여 이목을 자아냈다.

'리틀 포레스트'는 이날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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