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타율 0.357' SK 노수광 "사이클링히트 달성하기 힘드네요"
'후반기 타율 0.357' SK 노수광 "사이클링히트 달성하기 힘드네요"
  •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이정인 기자
  • 승인 2019.08.1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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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노수광. /OSEN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후반기 ‘노토바이’ 노수광(30 ㆍSK 와이번스)의 질주는 계속된다.

노수광은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 좌익수 겸 리드오프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노수광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그는 0-1로 뒤진 3회초 1사 주자 1루에서 KIA 선발 임기영의 4구 133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첫 홈런이자 지난해 9월 27일 NC전 이후 323일 만에 터뜨린 홈런이었다. 이 홈런은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노수광은 3-1로 앞선 4회초 2사 2루에서도 임기영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려내 1타점을 추가했다.

노수광의 가치는 수비에서도 빛났다. 9회말 SK가 7-6으로 턱밑까지 쫓기는 상황. 2사 만루 위기에서 이창진의 타구를 잡아내며 이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잘 맞은 타구였으나 노수광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노수광은 경기 후 “오랜만의 홈런이고, 시즌이 끝나기 전에 홈런을 쳐서 기쁘다”며 “치는 순간 공이 넘어갈 거란 생각은 못했고, 3루까지 뛰려고 전력 질주했다. 다행히 공이 펜스를 넘어가 안심했고, 분위기가 우리 쪽으로 넘어오는 홈런이었기에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사이클링히트를 의식했냐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가장 어려운 홈런과 3루타를 먼저 쳤기에 생각을 하긴 했다. 그러나 팀이 여유 있는 상황도 아니었기에 다음 타석부터는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했다”며 “만약 사이클링히트가 나오려면 4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쳐야했는데 역시 달성하기 힘든 기록이라 다들 사이클링, 사이클링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노수광은 후반기 16경기에서 56타수 20안타 타율 0.357로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또 이날 도루 1개를 추가해 시즌 22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1위 박찬호(28개)와 2위 김하성(25개)를 추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