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경찰이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회장의 상습도박 혐의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7일 오전 9시께부터 서울 마포구에 있는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양현석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호텔 카지노에서 판돈 수십 억 원에 달하는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양현석은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두 사람은 일명 '환치기' 수법으로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따라서 조사 결과에 따라 양현석이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혐의를 입증할 단서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양현석의 주거지는 이번 압수수색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곧 YG엔터테인먼트 계열사로부터 돈을 건네 받은 뒤 미국에 있던 양현석과 승리에게 도박자금을 전달한 인물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도박 자금 전달책 조사와 계좌추적 등을 한 뒤 양현석과 승리를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현석은 지난 2014년 7월 외국인 투자자 일행을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 상태다. 그는 자신을 향한 의혹이 커지자 지난 6월 YG엔터테인먼트 내에서의 모든 직책과 업무를 내려놓겠다고 사퇴를 선언하고 물러난 바 있다.

사진=OSEN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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