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김진우가 그룹 위너의 멤버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 돌아왔다. 2010년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으로 활동을 시작한 뒤 약 10년 만에 비로소 보여주는 솔로 뮤지션으로서의 면모. 다양한 매력을 가득 담았다는 '또또또'로 김진우는 예쁘장한 가수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첫 솔로 앨범이다.

"기다려준 팬 분들께 감사하다. 멤버들도 응원을 많이 해 줬다. 사실 어색하다. 혼자 나온 것 자체가. 벌거벗고 나온 느낌이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가짐 밖에 없다."

-어떻게 준비했나.

"작곡가 형들에게 내가 '이런 스타일로 하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이야기했다. 원래는 사실 '무제' 같은 곡을 원했는데, 작업을 하다 '또또또'와 만나게 됐다. '또또또'가 내게 더 잘 어울리고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해서 이 노래로 나오게 됐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물러난 뒤 첫 신곡이다. 달라진 점이 있나.

"그 때는 (양 대표가) '이런 식으로 해 봐라' 이렇게 지시를 해 줬다. 지금은 그런 게 없으니까 최대한 모든 직원 분들께 물어보고 회의도 하면서 정하게 됐다. 그렇게 됐다."

-솔로 데뷔는 언제부터 정해졌나.

"작년 겨울부터 구체화됐다. 솔로를 하고 싶다는 마음에 작곡가 형들을 찾아가서 해 보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다."

-'또또또'는 어떤 노래인가.

"일반적인, 가벼운 연애에 대한 노래다. 일반적인 연애에서 흔히 사용하는 말들이나 말투, 이런 게 많이 들어가 있다. 가사가 재미있고 같은 그룹 멤버 민호가 피처링도 해 줘서 조금 더 풍부해졌다."

-위너 느낌의 연장선같이 보이기도 하는데.

"전혀 노린 건 아니다. 위너의 느낌을 내려고 했으면 안 했을 거다. 솔로로서의 나를 보여드리기 위해 아이디어도 많이 냈고 참여도 많이 했다."

-민호에게 피처링을 부탁한 이유가 있나.

"원래 민호가 전에 나한테 솔로를 제안했다. 그 때는 내가 준비가 안 됐기도 하고 생각도 많았을 시기라 민호에게 '고맙지만 다음에 할게'라고 이야기했었다. 그래서 솔로 결정을 한 뒤 민호가 전에 제안해 줬던 것도 있고 해서 민호에게 한 번 피처링을 해 줄 수 있겠느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당연히 도와주겠다'고 하더라. 그렇게 성사됐다."

-솔로로서 어떤 면을 보여주고 싶었나.

"내가 좀 유해보이는 그런 이미지잖나. 그룹 안에서는 그냥 예쁘장한 멤버의 느낌이기도 하고. 그런 걸 깨고 싶었다. 20대가 되기 전에 한 번 있는 그대로의 나를 퍼서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인간 김진우에 대해서 좀 이야기해 달라.

"술을 좋아하고 화 낼 줄도 안다. (웃음) 연애할 때 이야기는 아닌데 상대가 전화를 안 받으면 백 통이 됐든 이백 통이 됐든 하는 편이다."

-이번 활동을 어떻게 기대하고 있나.

"팬 분들과 소통하기 위해 준비한 앨범이다. 솔로 데뷔를 기다려온 만큼 많은 걸 보여드리고 싶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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