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대호-강정호-박병호/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한국인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방망이가 나란히 침묵했다.

피츠버그 강정호(29)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67로 떨어졌다.

전날(23일) 10호 홈런을 때려낸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했다. 강정호는 1회 3루 땅볼로 물러난 뒤 3회말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에 그쳤다. 8회말 2사 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피츠버그는 3-5로 졌다.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박병호(30·미네소타)는 희생플라이만 추가했다. 박병호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전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4회말 2사 2루에서는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지만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 7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루킹 삼진에 고개를 숙였다. 2-7로 뒤진 9회 무사 2,3루 찬스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얻어낸 데 만족해야 했다.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한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00까지 떨어졌다. 미네소타는 3-7로 졌다.

시애틀 이대호(34)는 디트로이트와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4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82로 하락했다. 시애틀은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끝내기 폭투로 무너지며 4-5로 졌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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