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예능대부' 제품개발·네이밍에 직접 참여… 알싸한 매운맛과 달콤함 조화
개그맨 이경규가 2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직접 개발한 돈치킨의 ‘허니마라치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장은진 기자

[한스경제=장은진 기자] 개그맨 이경규가 투자와 레시피를 개발한 치킨 프랜차이즈 돈치킨이 '허니마라치킨'을 기회로 국내외 매장을 5년 내 1000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돈치킨은 2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예능 대부 이경규와 함께  '허니마라치킨'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이경규가 제품개발과 네이밍에 직접 참여해 일명 '이경규 치킨'으로도 불린다. 돈치킨 지분 27%를 보유하고 있는 이경규는 본인의 요리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이번 신메뉴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연예인들이 주주로만 참여하거나 광고모델로만 참여하는 것과 달리 이경규는 본인이 세계 각국을 여행한 경험과 방송을 촬영하며 100여가지의 요리 경험을 원천으로 직접 6개월간에 걸친 메뉴 개발에 참여했다. 이번에 선보인 '허니마라치킨'도 이경규가 제안해 개발한 메뉴다.

돈치킨이 새롭게 선보인 '허니마라치킨'은 최근 봇물을 이루고 있는 마라를 기본으로 달콤한 맛을 더했다. 혀가 얼얼해지는 매운 맛에 달콤함을 추가했다. '마라'는 매운 맛을 내는 중국 사천 지방의 향신료로 '저릴 마(痲)'와 '매울 랄(辣)'을 쓰는 만큼 혀가 마비될 정도로 맵고 얼얼한 맛을 의미한다. 특히 돈치킨의 '허니마라치킨'은 화자오와 산초에 100% 국내산 벌꿀을 사용했다.

돈치킨은 이번 '이경규 치킨' 론칭을 성장의 기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재 돈치킨 매장 수는 국내 250개, 해외 51개 등 300여개 수준이다. 이를 2025년까지 전국 500개 가맹점과 해외 매장 500개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경규 치킨’ 돈치킨 허니마라치킨. 사진/한울

특히 해외사업 확장의 경우 기존 운영 중인 베트남 매장을 200개까지 확장할 방침이다. 중국, 태국 등 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아직 진출하지 않은 글로벌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돈치킨은 베트남 시장에서 페밀리 레스토랑과 같은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젊은층이 부담 없는 가격대로 한국 치킨을 소개해 넘버원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적응할 계획이다. 돈치킨은 치킨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국식 요리 메뉴 구성과 소스 등 핵심 재료를 한국에서 직접 공수하는 영업 방침은 K-푸드의 확산에 일조하고 있다.

박의태 대표이사는 “돈치킨은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가맹점주와 함께 하는 상생을, 해외에서는 돌솥비빔밥, 잡채, 떡볶이 등 다양한 한식을 접목한 K-푸드의 확산을 목표로 노력해왔다”며 “아시아의 풍미를 담은 허니마라치킨과 함께 더 큰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돈치킨을 운영하는 한울은 경북 김천에 대지 1만2000평, 건평 1000평 규모의 닭, 소스, 절임무 가공 직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위생적이고 안전한 공정 시설로 해썹(HACCP) 인증을 비롯해 친환경 농산물 인증, FDA 승인, 할랄 인증(인도네시아·HDC·인도)을 받았다.

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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