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극한직업' 류승룡(왼쪽)과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차승원./해당 영화 스틸.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차승원이 명절 코미디 영화 흥행 계보를 이어갈 다음 주자가 됐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아이 같은 아빠 철수(차승원)와 어른 같은 딸 샛별(엄채영), 마른하늘에 ‘딸’벼락 맞은 철수의 좌충우돌 코미디.

코미디 장르에서만 총 1400만 관객을 동원한 배우 차승원의 전매특허 코미디 연기로 기대를 모은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가 명절 극장가 흥행 바톤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올해 설 연휴 극장가를 강타한 영화 ‘극한직업’은 신선한 소재와 맛깔나는 대사로 16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역대 2위 흥행을 기록했다.

배우 류승룡은 마약반의 ‘좀비반장’ 고반장 역을 맡아 본업인 수사반장에서 졸지에 치킨 맛집 사장이 되는 코믹한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남녀노소 전 세대를 아우르는 웃음으로 명절 극장가 코미디 흥행 공식이 통하고 있는 가운데, 설 연휴의 웃음을 책임졌던 류승룡에 이어 올 추석 차승원이 선보일 유쾌한 코미디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극한직업’의 류승룡이 잠복 수사를 위해 치킨집 사장이 되었다면, ‘힘을 내요, 미스터 리’의 차승원은 미스터리한 과거에 대한 궁금증을 남긴 채 동네 칼국수 맛집의수타 달인으로 분해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철수는 이두박근, 완벽한 비주얼과 상반되는 아이 같은 순수한 반전 매력을 지닌 미스터리한 인물. 이처럼 원조 ‘코미디 맛집’ 차승원의 다채롭고 에너지 넘치는 코믹 연기로 완성된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가 추석 극장가의 흥행 바톤을 이어받을지 기대를 모은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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