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그룹 에이핑크의 멤버 오하영이 솔로로 출격했다. 에이핑크의 막내로 귀여움을 잔뜩 받았던 오하영은 이번 솔로 데뷔를 통해 당당한 디바의 면모를 입증할 전망이다.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오하영의 첫 미니앨범 '오!' 발매를 기념한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오하영은 솔로 데뷔앨범의 타이틀 곡 '돈트 메이크 미 래프'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돈트 메이크 미 래프'는 팝스타 두아 리파의 '뉴 룰스', 제드&케이티 페리의 '365' 등을 탄생시킨 세계적인 프로듀서진의 곡이다. 중독성 있는 훅의 멜로디가 인상적인 클래식 US 팝 곡이다. 사랑이 막 시작된 순간의 설렘을 24살 오하영의 감성으로 표현했다.

앨범 제목인 '오!'는 에이핑크 멤버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보여주겠다는 오하영의 마음가짐을 담고 있다. 자신의 성 '오'에 느낌표를 붙여 시각, 청각 등 다양한 감각을 충족시키겠다는 의미를 풀어냈다.

오하영은 자신의 솔로 앨범과 에이핑크 앨범의 차이점에 대해 "사실 타이틀 곡을 듣고 '에이핑크 같은데?'라고 하는 분들이 되게 많았다"면서 "에이핑크 노래에서는 조금씩만 나오던 내 목소리를 전곡에 다 담았다는 게 차이점이라고 생각한다. 또 에이핑크 앨범에는 계속 핑크가 따라왔었는데 이번 앨범에서는 핑크를 최대한 절제했다. 내가 좋아하는 파스텔 옐로를 많이 썼다"고 이야기했다.

오하영에 앞서 정은지가 에이핑크에서 솔로로 출격해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오하영은 "언니(정은지)의 솔로 앨범이 잘됐기 때문에 내가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잘해야 뒤에 나오는 멤버들도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돈트 메이크 미 래프'로 첫 무대를 마친 오하영은 "엄청 긴장을 했는데 무대를 하며 보니 여러 기자 분들이 미소를 짓고 있더라. 그 미소가 위안이 됐다. 덕분에 즐겁게 할 수 있었다"며 "보여드리기 전까지는 많이 떨렸는데 이렇게 앨범이 나오게 되니 후련하고 시원하기도 하다"고 밝혔다.

사진=임민환 기자

정진영 기자 afreeca@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