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현지 BBI 생산공장에서 연간 1만6천대 생산…동남아 등 엔진 수요 적극 대응
두산인프라코어가 인도네시아 국영 엔진생산 기업 BBI와 함께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생산할 선박용 엔진 DV22 모델 / 제공=두산인프라코어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두산인프라코어는 인도네시아 국영 엔진생산 기업인 BBI(PT Boma Bisma Indra)와 손잡고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등 엔진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날 인도네시아 수라바야(Surabaya)에서 BBI 요욕 하디 사트리요노(Yoyok Hadi Satriyono) CEO와 두산인프라코어 엔진BG 유준호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엔진 생산 및 영업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중인 ‘국영 엔진 생산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의 하나로 BBI와 디젤엔진 현지 생산을 위한 양해각서(MOU)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앞으로 13년 동안 엔진의 단순·부분조립, 완전조립 등의 단계를 거쳐 BBI의 엔진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엔진 시장도 함께 공략할 계획이다. 

BBI는 연간 최대 1만 6천여대까지 생산 가능한 단순·부분조립 생산공장을 마련했으며, 향후 최대 2만 5천대까지 생산규모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 선박용과 건설기계용, 농기계용, 발전기용 등 인도네시아 주요 엔진 시장에 대응하는 제품들을 생산한다.

인도네시아 엔진 시장은 차량 및 산업용 수요를 바탕으로 2018년 5만 5천 대에서 2025년 7만 1천 대로 연 평균 5%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준호 엔진BG장(부사장)은 “BBI 공장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시장 공략의 주요 거점이 될 것”이라며 “시장별 엔진 라인업에 맞춘 글로벌 생산 체계를 갖춰 다양한 엔진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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