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아이디어의 보고'인 실생활에서 불편한 것들, 김재욱 대표가 직접 팔 걷고 특허 개발 나서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에이치엘에스창대를 이끄는 김재욱 대표는 젊은 시절부터 관심있게 주변 사물을 보며 특허에 대한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당장에 특허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자본의 벽에 부딪혔다. 

김 대표는 지난 1992년 4월께 한국내 가발제조업의 해외진출을 계기로 인도네시아에 PT HLS STAR WIG의 가발제조 회사를 설립해 지금까지 약 15년간 운영해 왔다. 5년 전부터는 생산은 인도네시아, 판매는 서울로 분할해 더욱 체계적이고 발전된 운영에 나서고 있다. 또한 꾸준히 미국과 유럽 등으로 가발 수출을 진행하면서 연간 1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성과를 기록, 가발 분야에서 견고한 위치를 다졌다. 

이와 같은 성과를 등에 업은 김 대표는 지난 날의 꿈을 이루고자 본격적인 특허 제품 개발과 생산에 착수, 지난 2015년 에이치엘에스창대를 설립했다. 에이치엘에스창대라는 회사명은 HLS(Happy Life Society)를 뜻한다. 

에이치엘에스창대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로 설립 후 약 20여 개의 특허를 신청했다. 그 제품들 가운데 특허를 인정받은 4가지 제품들을 최근 판매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김재욱 에이치엘에스창대 대표 / 사진=정도영 기자

김 대표는 "휴대용 소변기 등 4가지 주요 제품들뿐만 아니라 휴대용 프라이빗 텐트(가림막), 휴대용 대변기, 가정 내 욕실 공간을 정리하는 시스템, 사무용 조끼 등 다양한 특허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실제 상용화될 수 있는 제품,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에이치엘에스창대를 설립 후 얼마되지 않은 지금 특허를 따낸 4가지의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이 불과 1~2년만에 이뤄낸 성과다"며 "최근 들어 언론과 소비자들로부터 인정을 조금씩 받고 있는 것에 안주하지 않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더 많은 특허품을 만드는데 집중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터뷰를 끝마칠 무렵, 김 대표는 국내 사회의 '특허'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부분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새로운 아이템에 대한 인식이 조금은 부족하다"며 "특허를 개발하는 것을 주저하지 말고, 어느 누구나 나서 특허가 활발한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특허품을 만드는 회사와 인물에 대해 사회적으로 공조하고 격려함과 동시에 구매까지 이어지는 구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며 "우리 주변은 '아이디어의 창고'이기 때문에 특허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개성을 활발하게 펼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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