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아름 기자]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더 저렴할 전망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28일 서울 시내 전통시장 50곳과 대형마트 25곳,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총 76곳을 대상으로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기간은 지난 19일 하루로 서울시 물가 조사 모니터단 25명이 조사대상 76곳을 방문, 주요 36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서울 6~7인 가족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평균 19만3938원으로 나타났으며 대형마트는 평균 23만6565원으로 집계됐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18% 가량 저렴한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전통시장 구매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7% 상승했으며 대형마트 구매 비용은 6.9% 상승했다.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가락몰에서의 구매 비용은 17만7594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과 비교해 각각 8%, 2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올해 이른 추석으로 사과와 배 등 과일 가격이 대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배추와 무는 작황 호조 등으로 약보합세, 명태와 명태포는 어획량이 감소해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각각 분석했다.

또한 국내산 소고기는 명절 수요에 대비한 8월 출하량 증가로 추석 전 시세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아름 기자 beauty@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