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중국판 '프로듀스 101'이라 불렸던 아이치이의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의 탄생'에 출연, 뛰어난 실력으로 최종 순위 4위를 기록하며 주목 받았던 유웨이. 자신의 이름인 장육위에서 '육위'를 중국식으로 발음한 '유웨이'로 예명을 바꾸고 개인 인스타그램을 개설, 한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대한외국인'에 출연하고 국내에서 패션 화보를 촬영하는 등 한국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유웨이. 그는 이광수의 팬이라고 밝히며 '런닝맨'에 꼭 출연해 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중국에서 오디션 출신 스타로 큰 인기를 얻었다. 한국 진출을 결심한 계기가 있다면.

"원래부터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았다. 여러 프로그램들을 즐겨 봤다. 그러다 한국에서 어학연수를 하게 됐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었다. 최근 한국 방송들을 보면 외국인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편성해 두고 있더라. 그래서 '나도 나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한국 진출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궁금하다.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현지에서 활동하려면 그 나라의 언어를 하는 건 필수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어학연수를 하면서 한국어를 배웠고, 최근에는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

-생활은 한국과 중국 가운데 어디서 하고 있나.

"중국과 한국을 왔다갔다 한다. 힘들긴 하지만 마음은 뿌듯하다. 보람이 있다."

-'대한외국인'으로 국내에서 예능 프로그램 신고식을 했다. 촬영 소감이 어땠나.

"한국에서 처음으로 촬영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보니 조금 떨리긴 했다. (웃음) 그런데 막상 가 보니 현장에 계신 MC 분들이나 다른 게스트 분들이 정말 편하게 잘해주는 거다. 덕분에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 촬영 자체도 재미있었다."

-'대한외국인' 외에 앞으로 또 나가 보고 싶은 한국 프로그램이 있다면.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 꼭 한 번 나가고 싶다. 정말 팬이다. 특히 '런닝맨' 출연자들 가운데 이광수 씨를 좋아한다. 광수 오빠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다. (웃음) 몇 분이라도 좋다. '런닝맨'에 나가 보고 싶다."

-타국에서 활동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은데.

"한국에 가족도 없고 그러니까 외로울 때가 많다. 특히 아플 때 엄청 힘들더라. 친구들도 많이 없으니까 힘들 때도 혼자 있어야 하잖나. 그럴 때 심적으로 외롭기도 하고 그렇다."

-그럴 땐 어떻게 힘을 얻는지.

"어쩌다 댓글들을 보게 됐는데 나를 응원해 주는 분들이 많더라. 그런 분들의 댓글을 보고 힘을 많이 얻었다. 아직 나에 대해서 잘 모르실텐데도 좋은 말씀을 해주시고 따뜻한 댓글을 남겨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중국에서는 주로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한국에서는 어떤 활동을 전개할 계획인가.

"아직도 한국어가 많이 부족하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당분간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 위주로 활동을 하게 될 것 같다."

사진=애드테인먼트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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