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스탐과 설해원 레전드 매치 우승한 박성현 "최고의 생일 선물"
소렌스탐과 설해원 레전드 매치 우승한 박성현 "최고의 생일 선물"
  • 양양=박종민 기자
  • 승인 2019.09.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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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26)-안니카 소렌스탐(49·스웨덴) 조가 갤러리들의 열광적인 지지 속에 설해원 셀리턴 레전드 매치 우승을 차지했다. /세마스포츠마케팅
박성현(왼쪽)-안니카 소렌스탐(오른쪽) 조가 갤러리들의 열광적인 지지 속에 설해원 셀리턴 레전드 매치 우승을 차지했다. /세마스포츠마케팅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박성현(26)-안니카 소렌스탐(49·스웨덴) 조가 갤러리들의 열광적인 지지 속에 설해원 셀리턴 레전드 매치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소렌스탐 조는 21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의 샐먼·시뷰 코스(파72·681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섬 경기에서 최종합계 2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이 대회에선 박세리(42) 도쿄 올림픽 여자골프 감독, 줄리 잉스터(59·미국), 로레나 오초아(38·멕시코), 소렌스탐 등 과거 세계 여자골프를 호령한 전설들과 현역 최고의 선수들인 박성현, 렉시 톰슨(24·미국), 에리야 쭈타누깐(24·태국), 이민지(23·호주)가 2인 1조를 꾸려 샷 경쟁을 벌였다.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조 구성은 박세리-톰슨, 소렌스탐-박성현, 잉스터-이민지, 오초아-쭈타누깐이었다. 가장 많은 관중을 끌어 모은 조는 단연 박성현-소렌스탐 조였다. 1번홀 티샷 때부터 그린 옆 한 켠에선 축구장을 방불케 하는 단체 응원 소리가 들렸다. 이벤트 경기였던 만큼 응원도 꽤나 자유로웠다.

박성현-소렌스탐 조는 오초아-쭈타누깐 조와 17번홀(파4)에서 공동 선두가 됐다. 승부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갈렸다. 박성현-소렌스탐 조는 파 세이브를 했지만, 오초아-쭈타누깐 조는 보기를 적어내 결국 우승은 박성현-소렌스탐 조가 거머쥐었다. 잉스터-이민지 조는 4오버파로 3위, 박세리-톰슨 조는 9오버파로 4위에 올랐다.

박성현은 경기 후 “뜻 깊은 하루였다. 이런 대회를 만들어주시고 초대해주셔서 감사 드린다. 소렌스탐과 플레이를 하면서 많이 배웠다. 좋은 얘기들을 저한테 많이 해주셨다. 앞으로 골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이날 생일을 맞았다. 그는 “생일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성격인데 소렌스탐이 노래도 불러줬다. 26년 인생에서 최고의 생일이었다. 못 잊을 것 같다”고 웃었다. 소렌스탐은 “재미있게 플레이 했다. 팬들 성원 덕분에 대회를 잘 마무리했다”며 “박성현의 멀리 나가는 드라이버 샷에 감탄했다. 포섬 방식 경기도 재미 있었다. 좋은 경험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회 주최 측 한 관계자는 “21일 판매한 티켓 2000여장이 다 팔렸다. 갤러리들 또한 모두 대회장을 찾았다”고 귀띔했다. 22일에는 스킨스 게임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스킨스 게임 상금은 해당 선수 이름으로 강원도 산불 피해 돕기 성금으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