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오시티 전경./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의 2차 보류지 5가구가 개별 매각 방식을 통해 전부 낙찰됐다.

24일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20일까지 최고가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보류지 잔여분(5가구) 매각을 진행, 전날 조합 홈페이지와 개별 통지 방식으로 낙찰자를 발표했다. 

5가구의 낙찰가 합계는 최저 입찰가(88억2200만원)보다 2200만원 높은 88억4400만원이다.

보류지 매각대상(기준가격)은 21층 39㎡C형(10억5700만원), 16층 84㎡L형(17억3300만원), 4층 84㎡A형(17억2000만원), 23층 110㎡B형(20억5100만원), 22층 130㎡A형(22억6100만원)이었다.

앞서 지난 7월 1차 보류지 5가구 일괄매각 당시에는 39㎡C형 9억6000만원, 84㎡F형 15억500만원, 84㎡L형 14억9500만원, 22층 110㎡ 18억6700만원, 34층 110㎡ 18억7700만원 등 최저 입찰금액 합계가 77억400만원이었다. 낙찰가는 이보다 1억200만원 높은 78억600만원을 기록했다.

1차 매각 당시에는 입찰에 참여하는데 필요한 입찰 보증금(최저 입찰금액의 10%)만 7억7040만원에 달했던 만큼, 사실상 자금 여력이 충분한 자산가나 법인만 입찰 참여가 가능했다.

반면, 이번 2차 매각은 개별 매각 방식으로 진행돼 매수에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

그러나 최근 신축 아파트 가격 상승 기조에 따라 오른 헬리오시티 시세가 입찰 최저가에 반영되면서 1차 매각 때보다 같은 면적 대비 최저 입찰가가 각각 1억∼2억원 높아졌다.

한편, 헬리오시티는 HDC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뤄 2015년 12월 착공해 지난해 말 9510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탈바꿈했다. 입주는 지난 4월 마무리됐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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