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소비자들 “사은품 재고 부족에 배송도 한 달 가까이 기다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가 연일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사은품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25일 클리앙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사전예약 혜택으로 제공받기로 한 케이스나 게임패드 등의 사은품이 한때 상품 신청이 안되는가 하면, 사은품을 제때 신청했다 하더라도 배송기일이 밀려 최대 한달 가까이 기다려야 신청한 사은품을 받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제품의 수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사은품을 풀면서 재고량 부족으로 원할한 제품 수령이 불가능한 것으로 풀이된다.

KB증권은 "갤럭시노트10의 판매호조가 이어지면서 전작 대비 11% 증가한 1050만대 출하가 전망된다"며 "국내에서도 역대 최단 기간 내 100만대 출하를 달성하는 등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갤럭시노트10은 지난달 23일 판매가 이뤄지면서 지난 16일까지 100만대를 기록하는 등 전작 대비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판매가 이뤄졌다.

당초 갤럭시노트10의 경우 앞서 출시된 갤럭시S10 5G가 통신사의 불법보조금으로 인해 공짜폰에 가까운 수준으로 풀리면서 갤럭시노트10도 보조금이 많이 들어갈 것이라 예상되면서 예약판매가 증가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보조금 수준이 적어지면서 예약 취소사태가 일기도 했다.

갤럭시노트10 사은품 배송지연 문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그러나 사전예약을 포함한 갤럭시노트10의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구매고객에게 제공되는 액세서리 쿠폰의 사용도 급증하면서 배송이 어려워 진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커뮤니티에서는 “언제 재입고를 해줄지 확답을 안해주니 답답하다” “쿠폰에 사용기한을 제한해 두고 물건이 없으면 어떡하냐” “순차적 발송한다고만 알려주고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등 사은품에 따른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앞서 LG전자도 LG V50 씽큐(ThinQ)를 출시하면서 사은품으로 전용 액세서리인 ‘듀얼스크린’을 무상증정했지만 공급난에 시달리면서 최대 72일이 소요되는 등 문제가 발생되기도 했다.

듀얼스크린은 출고가가 21만9000원에 책정돼 고객들이 무상증정이라는 조건 때문에 참고 기다리겠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갤럭시노트10에 제공되는 사은품은 유상이거나 이어폰, 보조배터리 등으로 크게 가격이 높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 요소가 더욱 높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은품의 경우 초기 출고량에 맞춰 준비를 하지만 다소 판매량이 늘면서 제품을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도 “배송의 경우 한번에 많은 물량을 받게 되면 동시에 출고할 수 없기 때문에 순차 발송되는 것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창권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