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정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중국 전지업체 EVE에너지와 함께 중국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EVE에너지는 회사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동사회(이사회)에서 'SK이노베이션과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시설 합자 건설에 대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공시했다.

SK이노베이션과 중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신설하는 EVE에너지는 지난 2001년에 설립해, 각형, 원통형, 파우치형 전기차 배터리 및 ESS와 같은 비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보유한 중국 배터리 전문 업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 중국 두번째 배터리 생산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5799억 투자를 결의했다. 이 배터리 2공장을 EVE에너지와 함께 짓게 된다. 

EVE에너지는 "자사나 자회사인 EVE아시아가 SK이노베이션과 합자경영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VE에너지가 5억2500만 달러(약 6310억원) 규모를 현금으로 출자하고, 양사가 합자회사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기로 했다.

신설 공장은 20∼25GWh 수준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EVE에너지는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에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국내 서산과 중국 창저우(常州), 미국 조지아, 헝가리 코마롬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시설을 두고 있다.

 

 충남 서산배터리 공장을 방문한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왼쪽에서 2번째)이 조립공정을 둘러보며 구성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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