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김창환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회장이 보이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의 멤버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피해를 방조했다는 혐의를 부인했다.

김창환 회장 측은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에서 열린 아동복지법위반 등 혐의에 대한 항소심 1차 공판에서 "2016년 3월 전자담배 관련 학대행위 혐의와 관련해 원심은 이승현, 이석철의 진술을 근거로 인정했는데, 외관이나 대화 내용 상황이 일관성이 없거나 일치하지 않았다. 이에 비해 김 회장의 진술에는 일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학대행위 방조 혐의에 대해서는 "이승현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다"면서 "'살살하라'는 의미가 폭행을 하거나 살살 떄리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창환 회장은 지난 2015년 3월 중순께부터 지난 해 10월 4일까지 프로듀서 문 모 씨가 회사 연습실, 녹음실 등에서 이석철, 이승현 형제를 폭행하는 것을 알고도 묵인하고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지난 2016년 3월 중순께 이들 형제에게 전자담배를 피울 것을 강요하고, 형제가 이를 거부하자 뒷머리를 때려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1심에서는 김 회장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프로듀서 문 씨에게는 징역 2년을,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에는 벌근 2000만 원을 선고한 바 있다.

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정진영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