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 27일 프리미엄 쇼케이스 통해 V4 게임성과 정식 출시일 공개
필드 중심 MMO로 구현된 V4, '인터 서버', '커맨더 모드' 등 특징 눈길
내달 10일 서버·캐릭터명 선점 이벤트, 11월 7일 정식 출시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지난 6월 말 매각 무산 이후 조직 개편, 각종 프로젝트 무산 등 내·외부 잡음이 끊이지 않아 홍역을 앓던 넥슨이 재도약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하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의 트렌드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들을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선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넥슨도 오랜 시간 공들여 온 기대작 'V4'를 공개하고 정식 출시일을 발표했다.

지난 27일 서울 역삼동 르 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린 넷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신작 모바일 MMORPG 'V4'의 프리미엄 쇼케이스 현장. / 사진=정도영 기자

넥슨은 지난 27일 서울 역삼동 르 메르디앙 호텔에서 자회사 넷게임즈가 개발하고 있는 신작 모바일 MMORPG 'V4'의 프리미엄 쇼케이스를 열고 게임 정보와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 최성욱 넥슨 IP4그룹장, 손면석 넷게임즈 PD 등 V4 개발과 서비스를 담당하는 임원진들과 국내 유명 인플루언서들과 이용자들 등 100여 명 이상이 참석했다.

PC MMORPG 장르 개발의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V4를 개발하고 있는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환영사에서 "약 10년여 만에 PC 온라인 게임 시절 주력했던 MMORPG를 모바일 게임으로 선보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V4는 그동안 쌓은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게임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개발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필드 중심'의 MMO, V4의 특징은?

V4는 '히트', '오버히트'로 모바일 MMO의 숙련된 경험과 다양한 게임 트렌드를 겪어본 넷게임즈의 세 번째 MMORPG다. V4는 모바일 환경의 한계를 뛰어넘는 '인터 서버 월드'와 전략적인 대규모 전투 지휘가 가능한 '커맨더 모드' 등이 가장 큰 특징이다.

V4는 모바일 환경의 한계를 뛰어넘는 '인터 서버 월드'와 전략적인 대규모 전투 지휘가 가능한 '커맨더 모드' 등이 가장 큰 특징이다. / 사진=정도영 기자

기존 MMO는 PVP(PlayerVSPlayer) 중 힘의 우위에서 한 번 밀리기 시작하면, 특정 세력이나 유저가 서버를 장악하는 등 고질적 한계가 빈번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V4는 인터 서버를 구현, 5개의 서버를 한 곳에 묶어 유저들이 언제든지 후퇴할 수 있는 자리를 보장해 나름의 밀고 당기기를 가능하게 했다.

V4 개발을 총괄하는 손면석 넷게임즈 PD는 "출시 전 예상하는 동시 접속자 수는 한 서버당 4~5000명, 5개의 인터서버를 포함해 2만5000명에서 3만명을 예상하고 있다"며 "정식 출시일에는 총 50개의 서버 정도로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커맨더 모드'는 기존 모바일 MMO 환경의 한계로 인해 제한된 전투를 펼칠 수 밖에 없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UX)을 갖춘 모드다.

V4의 커맨더 모드에서는 길드장은 전투 현황을 한눈에 파악해 적재적소에 길드원을 투입하거나 특별 스킬 사용에 대한 명령을 내리는 등 전략적인 전투 지휘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 외에도 V4는 PC에 버금가는 그래픽을 적용해 사실적인 배경, 몬스터 묘사 등이 눈길을 끈다. 언리얼 엔진의 최신 버전인 '언리얼 엔진 4'를 바탕으로 개발하고 있는 V4는 언리얼 엔진 특유의 섬세한 캐릭터 묘사와 동작의 유려함(피격 모션)을 구현했다.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V4, 11월 7일 정식 출시

이날 프리미엄 쇼케이스에서는 테이블마다 V4를 직접 즐겨볼 수 있는 시연 가능한 모바일 기기가 마련됐고, 유명 인플루언서들도 직접 현장에서 방송을 진행하며 V4의 매력을 생생히 전달했다.

게임 시연을 마친 유명 인플루언서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V4의 장점을 그래픽과 타격감으로 꼽았다. "그래픽이 잘 나왔다", "타격감이 좋다", "30~40대 이상의 유저들도 즐길 수 있는 게임같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넥슨의 기대작 'V4'의 실제 모바일 인게임 모습. / 사진=정도영 기자

게임 시연뿐만 아니라 V4 인게임 광고 영상도 눈길을 끌었다. 앞서 V4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V4 원테이크 인게임 플레이 영상'은 지난 3일 공개 후 현재(28일 기준) 누적 조회 수 1600만을 넘겼다.

최성욱 넥슨 IP4 그룹장은 "MMORPG에서 느낄 수 있는 끌릴 수 있는 매력을 영상, 사운드로 함께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영상을 보시는 유저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실제 플레이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해 꾸밈없이 공개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그룹장은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은 플레이 영상이 많이 있다"며 "신비주의 전략보다는 V4가 무엇인지 충분히 알려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V4의 개발이 노출될 때 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정식 출시일과 사전 예약 일정 등도 공개됐다.

먼저, 프리미엄 쇼케이스 행사 전인 오후 6시부터 V4 사전 등록 프로모션을 시작했고, 다음달 10일에는 서버·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열고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돌입한다. 

11월 7일에는 국내 양대 앱마켓(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을 통해 V4를 정식 출시한 뒤 글로벌 지역까지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넥슨의 'V4'는 오는 11월 7일 정식 출시된다. / 사진=정도영 기자

최 그룹장은 "시장에서 부끄럽지 않는 평가 받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6주 앞으로 다가온 출시일 전까지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저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운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V4 사전 등록 참가자는 게임 출시 후 골드와 각종 주문서 아이템이 담긴 '이블린의 사전 등록 선물 상자'를 받을 수 있다. 구글 플레이 사전 등록 참가자는 '사전 등록 보급 상자'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한 넥슨은 V4 공식카페를 가입한 회원을 대상으로 한정판 탈 것 외형인 '브이퐁'을 선물할 예정이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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