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종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곧 있을 군 입대를 앞두고 배우 홍종현은 다양하게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KBS2 주말극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을 통해 김해숙, 전인숙, 김소연 등 대선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연기 공부를 깊이 했을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를 넘어 어머니 팬들로부터 뜨거운 사랑과 지지를 얻고 있다.

최근 종영 인터뷰에서 만난 홍종현은 연신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요즘의 생각들을 이야기했다. 특히 그는 '세젤예'를 통해 큰 응원을 얻고 군에 가게 돼 다행이라고 좋아했다. 홍종현은 "작품을 무사히 잘 끝내고 가면 좋겠다고만 생각했는데 굉장히 큰 사랑과 응원까지 받게 돼 행복하다"며 "(군대에) 갔다 와서도 지금처럼 열심히 작품 활동을 하고 싶다'는 조금의 욕심과 긍정의 에너지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군 입대를 앞둔 마음 상태 역시 초조함보단 편안하다고 이야기했다. 홍종현은 "사실 마음이 편하다. 군대 역시 사람이 사는데고, 한국 남자라면 다 가는 거니까. 오히려 어떻게 잘 보내고 나올까 생각하고 있다"며 "배우 홍종현에서 한 발짝 물러나 지금까지 살아왔던 시간들을 곰곰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정신적으로 단련도 될 것 같고. 그로 인해 더 괜찮고 멋있는 사람이 돼서 나오고 싶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다만, 드라마 포상휴가를 혼자만 못 가는 게 조금은 아쉽다고. 제작진에 따르면 '세젤예' 출연진과 스태프들은 29일 베트남 다낭으로 일제히 포상휴가를 떠난다. 홍종현은 "포상휴가에 대한 얘기가 나왔을 때부터 저는 제가 못 갈 거란 걸 알고 있었다.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경우엔, 관광 목적으로 해외에 못 간다고 하더라. 처음엔 정말 아쉬웠는데 지금은 괜찮아졌다. '세젤예' 팀이 즐거운 휴가를 보내고 왔으면 좋겠다"며 웃음 지었다.

배우 홍종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처럼 홍종현은 그 어느 때보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고민하고 걱정하기보다는 앞으로 있을 다양한 일들을 기대하며 기분 좋은 설렘을 가졌다. 그는 "어렸을 때는 불투명한 미래로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단단해지고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요즘 정말 고민이 하나도 없고 어떤 일이 생길까에 대한 기대감이 훨씬 크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10년간을 돌아봐도 좋은 기억뿐이라는 홍종현은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것에 대한 감사함과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모델로 데뷔해 연기자로 전향한 홍종현은 SBS '절대그이'(2019), MBC '왕은 사랑한다'(2017),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2016), 영화 '다시, 봄'(2019), '앨리스:원더랜드'(2015), '위험한 상견례2'(2015), '여자만화구두 극장판'(2014), '귀'(2010), '헤이, 톰'(2008), '쌍화점'(2008), '연인들'(2008)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홍종현은 "연기를 10년 정도 했는데도 아직 너무 재미있고 하고 싶은 게 많다"며 "지금까지 한 시간보다 더 긴 시간을 배우로 갈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오래오래 하고 싶고, 저한테 너무 좋은 직업인 것 같다"고 행복한 미소를 띠었다.

배우 홍종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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