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김민경 기자] 한국 영화를 보면 아역 배우들이 단순히 성인 배우들을 서포트하는 차원이 아닌 영화의 분위기를 주도하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연기력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 아역 배우들을 모아봤다.

◆ 김환희

나홍진 감독의 영화 '곡성'에서 시골 경찰관 종구(곽도원)의 딸 효진을 연기한 김환희는 강렬한 빙의 연기로 베테랑 연기파 배우들 사이에서도 ‘최고의 배우’라는 찬사를 들었다. 특히, "뭣이 중헌디"라는 명대사를 남겨 대중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대표작 : 곡성(2016)

◆ 김새론

성인배우로 완벽하게 변신에 성공한 김새론은 2010년 누적관객수 628만 명을 돌파한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과 나이차를 뛰어넘은 케미를 발산하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김새론은 극중에서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소녀, 소미 역으로 분해 만 9세 나이답지 않은 섬세한 감정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대표작: 아저씨(2010)

◆ 왕석현

왕석현은 코미디 영화 '과속스캔들'에서 라디오 DJ 현수(차태현)가 과속해서 낳은 딸이라고 우기는 정남(박보영)의 아들 기동으로 출연해 귀여운 외모와 능청스러운 코믹연기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천진한 아이의 얼굴과 시크한 '썩소'를 오가는 반전의 표정연기가 큰 인기를 끌었다.

대표작: 과속스캔들(2008)

◆ 유승호

이제는 27살의 어엿한 성인 연기자가 된 유승호는 데뷔작 영화 '집으로'에서 돈을 벌어야하는 엄마를 잠시 떠나 외할머니(김을분)와 함께 시골에서 생활하게 된 상우역을 맡아 일약 꼬마 스타로 등극했다. 할머니에게 머리를 맡겼다가 바가지 머리가 돼 울상짓는 유승호의 귀여운 모습들은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대표작 : 집으로(2002)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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