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관중 집계 이후 첫 200만 돌파... K리그 '흥행 대박'의 원동력은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첫 200만 돌파... K리그 '흥행 대박'의 원동력은
  • 박종민 기자
  • 승인 2019.10.07 17:26
  • 수정 2019-10-0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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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1(1부)과 K리그2(2부) 누적 관중 합계가 202만6300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1(1부)과 K리그2(2부) 누적 관중 합계가 202만6300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프로축구 K리그가 올 시즌 1, 2부 누적 관중 200만 명을 돌파하는 ‘흥행 대박’을 쳤다.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이 전개된 게 흥행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1(1부)과 K리그2(2부) 누적 관중 합계가 202만6300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6일 상, 하위 스플릿 전 마지막 33라운드를 벌인 K리그1의 누적 관중 수는 158만4378명에 달했고,  32라운드를 끝낸 K리그2의 누적 관중 수는 44만1922명이었다. K리그 관중은 유료 관중 집계 방식으로 전환한 지난해 이후 처음 200만 명을 넘어섰다. 무료 관중까지 계산하던 때를 포함하면 지난 2016년 이후 3년 만의 200만 명 돌파다.

K리그 1, 2부 합계 358경기(K리그1 198경기, K리그2 160경기) 만에 세운 기록이다. 2013시즌 344경기 이후 6년 만에 최소 경기 200만 관중 돌파다. 2016시즌에는 436경기, 2015시즌에는 431경기, 2014시즌에는 403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넘긴 바 있다.

이종권 한국프로축구연맹 홍보 과장은 7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리그 선두권, 강등권, 스플릿 A, B 등 구간별로 치열한 순위 다툼 양상이 이어진 게 흥행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 막판까지 관중의 흥미를 불러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1부에선 울산 현대(승점 69)와 전북 현대(승점 68)의 선두 싸움이 치열했다. 2부도 지난달까지 광주FC와 부산 아이파크가 열띤 승격 경쟁을 벌여왔다.

단순한 흥행 이상의 의미가 있다. 올 시즌은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실제로 1위 울산 현대(경상도)와 2위 전북 현대(전라도), 3위 FC서울이 1부 리그 상위팀 꼭짓점을 이루고 있다. 4위인 대구FC와 5위 포항 스틸러스(경상도), 6위 강원FC(강원도)까지 수도권 연고팀과 지역 연고팀이 고루 좋은 성적을 냈다. 2부 역시 1위 광주FC를 비롯해 2위 부산 아이파크, 3위 FC안양(경기도), 4위 안산 그리너스(경기도)까지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종권 과장은 “2부 리그 팀들의 절반 가량은 수도권에 몰려 있다. 그런데 관중 1위 부산을 비롯해 광주 등도 인기몰이를 했다. 지역 연고 팀들의 성적과 흥행이 균등하게 나타나는 점도 K리그 인기가 전국적으로 올라가는데 좋은 영향 미쳤다”고 짚었다.

연맹 입장에선 대표팀과 연계된 스타 발굴도 고무적인 일이다. 이종권 과장은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도 좋은 영향을 줬다. K리그 팀 소속 선수로서 대표팀에 합류해 스타가 된 선수들이 리그에 돌아와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FC 조현우(28)나 전북 현대 문선민(27)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K리그에서 오랜만에 나타난 전국구 스타들이다”라며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도 K리그 흥행에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