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힙합 듀오 키모사비가 영국 팝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새로운 한류를 만들고 있다.

키모사비는 지난 4일 영국 유명 음악 잡지 뮤직위크가 공식 발표한 클럽 커머셜 차트 팝 부문에서 22위를 기록했다.

영국 공식 차트인 뮤직위크의 차트에 진입한 사례는 국내 힙합 뮤지션으로서는 최초다. 국내 뮤지션 가운데는 YB 이후 키모사비가 유일하다.

키모사비는 지난 달부터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음악사이트 벅스의 후원을 받아 공연 등 현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영국의 맨체스터, 리버풀, 런던 등 지역에서 모두 5회 공연을 가졌다.

키모사비의 소속사 유니크튠즈 김형민 대표는 "이번 키모사비의 영국 차트 진입은 한국의 인디 힙합 뮤지션도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키모사비는 2017년 데뷔한 2인조 힙합 그룹이다. 리더 레이힐은 프랑스, 호주, 미국 등에서 15년 동안 활발히 음악 활동을 해왔다. 래퍼 멤버 파탈은 10년 이상 언더그라운드 래퍼로 꾸준히 활동해왔다. 키모사비는 다음 달 말 정규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사진=유니크튠즈 황필주 제공

정진영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