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대폭 오른 류현진, 남느냐 떠나느냐... 美언론 "다저스서 뛰지 않을 것"
주가 대폭 오른 류현진, 남느냐 떠나느냐... 美언론 "다저스서 뛰지 않을 것"
  • 이정인 기자
  • 승인 2019.10.1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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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P 연합뉴스
류현진. /AP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괴물 류현진(32ㆍLA 다저스)에게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다저스와 류현진의 동행은 계속 이어질까.

다저스는 지난 10일(이하 한국 시각)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치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에서 3-7로 역전패했다.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워싱턴에 밀려 디비전 시리즈에서 탈락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1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했던 류현진도 예상보다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이제 관심은 류현진의 비시즌 행보에 쏠린다. 류현진은 지난해가 다저스와 계약 마지막 해였지만,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를 받아들이고 FA 재수를 선택했다. 1년 사이에 자신의 주가를 끌어올린 류현진은 FA 시장에 다시 나와 '빅리그 제2막'을 준비한다. 

시즌 내내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만큼 FA 시장에서도 벌써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비시즌에 선발투수 보강을 노리는 구단들에게는 매력적인 카드다. 부상 이력과 나이가 단점으로 꼽히지만 많은 구단들이 류현진 영입에 뛰어들 전망이다.류현진의 대리인인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67)는 벌써부터 대박 계약을 따내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그렇다면 류현진과 다저스의 7년 동행은 계속될 수 있을까. 현지 언론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 “류현진은 지난 겨울 1790만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이고 올시즌 평균자책 2.32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기록했다”며 “내년 33세가 되는 류현진은 그동안 LA를 좋아하고 다저스에 남고 싶다고 했으나 구단의 낮은 조건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도 류현진과 리치 힐, 러셀 마틴, 데이비드 프리즈 등 4명을 ‘올해가 다저스에서의 마지막 시즌일 수도 있는 선수’로 꼽았다. 이 매체는 “류현진과 힐은 LA가 아닌 다른 팀에서 뛸 것 같다. 프리즈는 은퇴가 예정돼 있고 마틴도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떠날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NBC스포츠’ 역시 “류현진이 톱클래스 선발 중에서는 얼마를 받을지 모르지만 사이영상 투표에서 꽤 많은 득표를 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적 가능성은 좀 더 높아진다”고 예상했다.

다저스가 류현진과 재결합을 포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는 11일 “오프시즌을 앞두고 다저스가 힐과 류현진을 다시 데려오는 대신 외부 FA를 영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