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스틸./CJ엔터테인먼트 제공.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북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기생충’은 개봉 첫 주 LA의 랜드마크, 아크라이트 할리우드, 뉴욕의 IFC센터 등 3개 극장에서 개봉해 37만 6264달러(한화 약 4억 45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기생충’의 미국 배급사인 네온에 따르면 영화는 매진 신기록을 펼쳤다. 개봉관 당 평균 12만 5421달러(1억 4862원)를 벌었다. 외국어 영화 최고 기록이며 2016년 개봉한 ‘라라랜드’의 개봉관당 평균 수익을 돌파했다. 네온은 ‘기생충’의 스코어가 북미 기준으로 스크린 당 평균 18번째로 높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 인디와이어는 “주말 뉴욕 IFC센터 극장의 '기생충' 표가 매진됐다. 이 영화를 보고 싶다면 LA로 가야 한다”고 보도했다. ‘기생충’은 오는 18일부터 보스턴,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워싱턴DC 등에서 개봉하며 뉴욕과 LA에서도 추가 상영관을 확대한다.

‘기생충’은 내년 2월 열리는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칸에 이어 해외에서 또 다시 낭보를 울릴지 기대된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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