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삼성디스플레이 갤럭시폴드용 패널 생산량 늘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5G'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폴드’가 3차 예약 판매에서도 완판을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폴드에 들어가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증산한 것으로 알려져 갤럭시폴드 생산량 역시 늘어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갤럭시폴드용 7.29인치 폴더블 OLED 패널을 9만대 수준으로 늘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요가 더 원할 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달 갤럭시폴드용 패널 생산량을 6만대로 계획했던 점을 비춰보면 최근 진행된 예약 판매에서 꾸준히 완판됐던 부분을 감안해 생산량을 늘린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삼성닷컴과 오픈마켓을 통해 갤럭시폴드 자급제 물량에 대한 3차 예약판매를 진행한 결과 14일 자정부터 진행된 판매물량이 이날 오전 11시께 모두 소진됐다.

지난달 삼성닷컴에서 진행된 1·2차 예약 판매에서도 갤럭시폴드 자급제 물량이 15분 만에 매진되며 종료된 바 있다. 당시 접속자가 대거 몰리면서 삼성닷컴에서는 한때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꾸준한 인기 덕에 단순히 얼리어답터만 구매하는 스마트폰이란 오명은 벗게 됐지만 기존 공급 물량이 2~3만대였던 점과 높은 가격을 감안하면 아직 일반 소비자들에게 대중화되긴 어려운 부분도 있다.

삼성닷컴 홈페이지 갈무리

일반적으로 기존 스마트폰의 경우 이동통신사에서 지원하는 공시지원금을 통해 100만원대 이하에서 구입이 가능한 수준이지만 갤럭시폴드의 경우 대부분 자급제 모델이어서 239만8000원에 달하는 고가로 구입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갤럭시폴드가 3차 예약 판매에서 완판까지 다소 시간이 늘어난 부분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 생산물량을 늘리는 판단에 기여한 것으로 보여진다.

갤럭시폴드는 영국, 독일, 프랑스,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도 당일 완판을 기록했고, 추후 출시된 말레이시아, 러시아 등에서도 사전예약 물량이 매진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4월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 첫 출시를 앞두고 힌지 논란이 생기면서 한 차례 출시를 연기한 바 있는데, 당시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올해 100만대 판매 목표를 내세우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가 올해 해당 판매 수치는 채우지 못하더라도 생산물량을 조금씩 늘려가며 시장 상황에 긴밀하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폴드는 완전히 새로움 폼팩터이다 보니 무한정 찍어내는 제품들과 달라 시장 수요에 따라 생산량을 결정한다”며 “생산량을 정확히 공개하긴 어렵지만 점차 물량을 늘려가는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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