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질본·농림축산검역본부·국립수산과학원 공동 ‘한국 생물안전 콘퍼런스’ 개최
인체 감염병·가축 전염병·수산생물질병 병원체 취급 연구자 등
오송 질병관리본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 국립보건연구원이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수산과학원과 함께 ‘2019 한국 생물안전 학술회의(콘퍼런스)’를 17일부터 18일까지 경북 경주시 대명리조트경주에서 공동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로 3개 기관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생물안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병원체 및 유전자변형생물체를 취급하는 연구기관의 생물 안전 전문가와 관련 학계, 산업계 전문가 등 2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5일 질본에 따르면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국가관리제도 안내’ 및 ‘생물안전 적용’에 대해 전문가의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며, 특히 ‘인수공통병원체 안전관리’라는 주제로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가축전염병 및 수산생물질병 병원체의 사례와 위해관리방법에 대해 종합적으로 논의하게 된다.

또한 ‘생물학적 위해관리’, ‘생물안전 시설 안전관리’, ‘생물안전 관점에서 보는 동물실험 시설과 운영’ 3개 주제에 대해 사람, 동물, 수산 관련 병원체 취급자 및 생물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전문교육과 아울러 생물안전 및 생물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심도 있는 토의가 콘퍼런스에 앞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생물안전 관점에서 보는 동물실험 시설과 운영’ 주제에서는 안전한 동물실험을 위한 생물안전 3등급 시설의 설계 및 운영관리기술, 동물실험 관련 법제도 소개 및 동물실험에서 발생 가능성이 있는 사고대응에 대해서도 논의될 계획이다.

강연호 질본 생물안전평가과장은 “최근 감염병 예방 및 치료기술 개발을 위해 감염동물실험이 증가하고, 조류인플루엔자바이러스 등 인수공통감염병 병원체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원헬스’ 차원의 생물안전 및 보안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콘퍼런스가 우리나라의 인수공통감염병 병원체 안전관리를 위한 관계 부처 간 협력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자율적인 생물안전관리 문화 정착을 위해 민간과 정부가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원헬스’란 공중보건의 향상을 위해 여러 부문이 서로 소통·협력하는 프로그램, 정책, 법률, 연구 등을 설계하고 구현하는 접근법을 말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식품 위생, 인수공통감염병 관리, 항생제 내성 관리 등이 있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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