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 워싱턴 스트라스버그 '가을좀비' 잠재워 …WS 단 1승 남았다
[NLCS] 워싱턴 스트라스버그 '가을좀비' 잠재워 …WS 단 1승 남았다
  • 박대웅 기자
  • 승인 2019.10.15 12:14
  • 수정 2019-10-15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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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내셔널스의 에이스 스트라스버그가 15일(한국시각)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12탈삼진으로 역투했다. 연합뉴스
워싱턴 내셔널스의 에이스 스트라스버그가 15일(한국시각)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12탈삼진으로 역투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박대웅 기자] '파란', '이변', '돌풍' 등 어떤 수식어를 써도 아깝지 않을 경기력을 선보이며 워싱턴 내셔널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과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 만을 남겼다.

워싱턴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7전 4선승)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워싱턴은 챔피언십 원정 1, 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싹쓸이했다. 만약 4차전까지 워싱턴이 승리한다면 연고이전 전이던 몬트리올 엑스포스 시절을 합쳐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워싱턴은 디비전시리즈 5차전 선발로 나서 6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이끈 스트라스버그를 선발로 내세웠다. 4일 만의 등판이다. 스트라스버그는 변화구로만 삼진 12개를 솎아내는 등 완벽한 투구로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봉쇄했다. 

스트라스버그는 6회까지 2회 2루타와 4회 연속한타로 득점권에 주자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곤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7회 호세 마르티네즈와 야디에르 몰리나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고 폴 데용의 좌전 안타에 1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단타로 득점까지 이어질 타구는 아니었지만 좌익수 후안 소토가 포구 후 잔디에서 미끄러지면서 3루주자 마르티네즈가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수비 실책으로 스트라스버그 자책점으로 포함되지는 않았다. 

스트라스버그는 자신의 올 시즌 최다투구인 117구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7이닝 1실점(무자책) 7피안타 무볼넷 12탈삼진을 기록했다. 

워싱턴 내셔널스 타자들이 15일 열린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워싱턴 내셔널스 타자들이 15일 열린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워싱턴 타선은 일찌감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승기를 잡았다. 클린업 트리오의 활약이 눈부셨다. 3회 빅토르 로블레스의 안타를 시작으로 애덤 이튼과 앤서니 렌던, 하위 켄드릭의 안타를 앞세워 대거 4점을 뽑았다. 이어 5회에 렌던과 켄드릭 그리고 라이언 짐머맨의 2루타로 2점을 보탰다. 6-0. 6회와 7회에서도 1득점을 추가한 워싱턴은 7회 1점을 따라 붙은 세인트루이스를 8-1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워싱턴은 월드시리즈 진출 가능성을 밝혔다. 역사적으로 볼 때 내셔널리그에서 3차전까지 연승한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 확률은 100%다. 

7전 4선승제 포스트시즌 도입 후 메이저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3연패 뒤 4연승으로 리버스 스윕에 성공한 사례는 단 한 차례다. 메이저리그의 유명한 라이벌 뉴용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는 2004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에서 맞붙었다. 당시 양키스는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지만 4연패하며 보스턴에게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내줬다. 보스턴은 결국 월드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를 4전 전승으로 제압하고 1981년 이후 86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워싱턴이 속한 내셔널리그에서는 아직까지 3연패 뒤 4연승 리버스 스윕은 없다. 역대 기록으로 볼 때 3연승한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진출 확률은 100%인 셈이다.  

운명의 4차전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워싱턴은 선발로 패트릭 코빈을 예고했다. 워싱턴이 사상 첫 월드시리즈 진출의 대업을 이룰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첫 리버스 역스윕의 단초를 제공할지 주목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