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신 서귀포로! 제주 서귀포시, 국내 스포츠팀 동계 전지훈련지 메카 '급부상'
일본 대신 서귀포로! 제주 서귀포시, 국내 스포츠팀 동계 전지훈련지 메카 '급부상'
  • 이상빈 기자
  • 승인 2019.10.15 18:57
  • 수정 2019-10-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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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강창학종합경기장에 있는 서귀포어린이야구장. 최근 새롭게 태어나 국내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수용인원은 100명이다. /서귀포=심재희 기자
서귀포 강창학종합경기장에 있는 서귀포어린이야구장. 최근 새롭게 태어나 국내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수용인원은 100명이다. /서귀포=심재희 기자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올해 불어닥친 경제왜란으로 겨우내 일본을 찾던 스포츠 클럽들이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바로 제주도 서귀포시다. 서귀포시는 다각도로 국내 주요 스포츠팀의 동계 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일본의 동계훈련지를 뛰어넘는 환경과 투자가 눈길을 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다수의 팀을 서귀포시로 오게 하는 등 해마다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서귀포시는 다양한 지원으로 전지훈련지 명소로 자리 잡았다. 우선 공공체육시설을 무료 개방하고 제주국제공항에서 숙소까지 선수단 수송 버스를 지원한다. 부상 선수를 위한 재활 프로프그램과 무료 진료소도 운영한다. 전지훈련리그 심판과 진행요원도 훈련을 돕고, 전지훈련팀 격려를 위한 감귤과 음료 등도 제공한다. 전지훈련팀 상해보험 가입 및 서귀포시 직영관광지 무료입장 혜택도 뒤따른다.

2014년 20개 종목에서 1381팀이 서귀포시로 전지훈련을 왔다. 총 방문 인원만 3만5038명에 달한다. 2015년 25종목 1481팀 3만5050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2016년엔 17종목(1226팀)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수가 줄었으나 오히려 더 많은 인원(3만8336명)이 서귀포시를 찾았다. 2017년엔 23종목 2125팀(3만4354명)이 방문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엔 25종목 1510팀 3만5903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서귀포시를 찾는 팀과 스포츠인들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서귀포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프로 팀을 비롯해 대학 팀과 고등학교 팀에서 (동계 전지훈련에 대해) 문의가 많았다. 확실히 이전보다 훈련지를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서귀포시 내 주요 전지훈련지는 강창학체육공원, 제주공천포전지훈련센터, 제주월드컵경기장 트레이닝센터다. 강창학체육공원은 강정동 1480번지에 자리한 곳이다. 이 일대에 강창학종합경기장, 서귀포야구장, 국민생활관, 서귀포롤러스케이트장, 동아마라톤센터, 궁도장, 청소년수련관, 다목적운동장을 갖췄다.

제주공천포전지훈련센터는 남원읍 신례리 334번지로 주경기장을 포함해 인조잔디 축구장(2면), 야구장(1면), 테니스장(하드코트 8면), 전천후게이트볼장(2면)으로 구성됐다. 총 263대(소형 196, 대형 34, 장애인 33)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갖췄다. 제주월드컵경기장 트레이닝센터는 서귀포시 체육진흥과 스포츠마케팅팀이 관리를 맡는다. 연 이용객 약 7000명으로 추산된다. 총 48종 142점의 기구가 배치됐다. 

서귀포시는 전지훈련단 대상 재활프로그램 운영 기대효과도 좋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부상에 대한 처리 대책 마련으로 전지훈련 장소 선택 시 강점으로 작용 ▲ 가벼운 부상 선수의 경우 빠른 치료 뒤 전지훈련에 복귀하게 해 훈련 인원 증가 및 전지훈련 선수단 훈련 만족도 향상 효과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한다. 재활프로그램 기간은 동계 전지훈련이 있는 1월부터 2월까지다. 제주월드컵경기장, 서귀포시 관내 운동장 및 체육관에서 진행된다. 대한스포츠의학회 의사 7명이 방문 진료를 한다. 

한편, 사단법인 서귀포시관광협의회도 서귀포시가 동계훈련지의 새로운 메카가 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서귀포관광협의회 양광순 회장은 "서귀포시가 앞으로 국제적인 동계훈련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저희(서귀포관광협의회)도 여러 측면에서 노력하고 새로운 부분들을 준비하고 있다. 서귀포시가 아시아 최고의 동계훈련지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