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아이폰11 신제품 25일 국내 본격 출시 앞둬... '인덕션' 디자인에 혹평
아이폰 11 제품 이미지 /사진=애플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삼성과 LG에 이어 애플까지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며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16일 애플코리아는 오는 25일 아이폰11·아이폰11프로·아이폰11프로맥스를 비롯해 애플워치5를 애플스토어와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이폰11 프로와 프로맥스는 후면 카메라에 초광각 렌즈가 추가된 3개의 렌즈가 탑재됐다. 애플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트리플(초광각·광각·망원) 카메라가 적용된 것이다. 신형 아이폰에는 모두 애플의 최신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A13 바이오닉(Bionic) 칩이 탑재돼 전작 대비 성능이 20% 향상됐다. 색상은 화이트, 블랙, 그린, 옐로, 퍼플, 레드 등 6가지로 출시된다.

국내에 출시될 아이폰11의 가격은 64기가바이트(GB) 기준 99만원부터, 아이폰11 프로는 139만원부터, 아이폰11 프로맥스는 155만원부터 시작한다. 아이폰11은 전작인 아이폰XR과 출고가가 같다.

그러나 아이폰11 프로·아이폰11 프로맥스는 전작인 아이폰XS(137만원부터), 아이폰XS 맥스(150만원부터)보다 출고가가 올랐다. 또 해외 출고가와 비교하면 아이폰11 프로맥스는 699달러(약 83만원)으로 다소 비싸다는 평가가 있다.

일단 해외에서는 전작 대비 가격을 다소 낮추면서 고객들의 반응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1 시리즈의 초기 판매량은 전작인 아이폰XS, XR 시리즈보다 높았다.

출시 전만 해도 일명 ‘인덕션’ 디자인이라며 혹평을 받았지만 실제 사용성 측면에서 고객들이 만족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국내 리뷰어들 사이에서도 아이폰11 프로맥스의 경우 배터리는 3969mAh로 전작대비 5시간 이상의 사용시간이 늘어난 점과 트리플 카메라 적용으로 넓은 화면을 담을 수 있고 야간에도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나이트 모드’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반면 아이폰11 시리즈의 경우 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하지 않는 LTE 모델로만 출시되는 만큼 국내 이통사들이 지원하는 5G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이미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발표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과 LG전자 V50S 씽큐의 경우 5G 모델로 출시되면서 국내 판매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다만 아직 국내에서도 LTE고객이 많은 상황으로 삼성과 LG는 5G 폰만 선보이면서 LTE고객들이 사용할만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점은 아이폰이 가져갈 고객들이 많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번 아이폰11 시리즈는 전작들처럼 혁신적인 기능이 없는 상황에서 해외처럼 가격 인하 효과도 없는 만큼 크게 흥행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그나마 아이폰의 경우 충성고객이 존재하는 만큼 초반 판매량은 좋겠지만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68%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고 뒤이어 LG전자 17%, 애플 14% 순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올해 하반기에는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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