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취업률 2017년 52.2%, 2018년 38.5%, 2019년 32.9%로 해마다 감소 추세"
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17일 국감에서 마사회가 말산업인력 취업 지원에 더욱 힘쓸 것을 촉구했다. /사진=이채훈 기자

[한스경제=이채훈 기자] 말 산업전문인력 1차 양성기관(고교 및 대학) 취업률이 저조함에 따라 한국마사회가 교육 및 취업 지원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국감에서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충남천안을)이 마사회로부터 제출 받은 '말 산업전문인력 양성기관 취업연계 현황'에 따르면 1차 양성기관 10개소 중 아직 졸업생이 배출되지 않은 2개소를 뺀 8개소의 졸업생은 228명이다.

이 가운데 말 산업분야 취업자는 75명으로 전체 대비 취업률이 32.9%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말 산업육성법에 따라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마사회, 연구기관, 교육기관 등 전문인력 양성기관을 지정할 수 있다. 따라서 농식품부는 고교 및 대학을 1차 양성기관으로 선정하고, 마사회를 2차 양성기관으로 지정해 1차 기관의 취업 지원, 컨설팅, 재학생 교육, 교원연수 등을 지원하도록 위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마사회는 2018년부터 말 산업교육부를 신설해 학생 대상 교육 프로그램, 취업 지원 프로그램, 컨설팅 등 양성기관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졸업생의 말 산업분야 취업률은 매년 떨어지고 있다. 연도별 취업률은 2017년 52.2%, 2018년 38.5%, 2019년 32.9%로 점차 감소 추세다.

이에 대해 박완주 의원은 "현장에서는 외지일 수록 인력난에 시달리며 양성기관의 교육을 받고 와도 현장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며 "말 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현장 맞춤형 교육 및 교원의 전문성 교육을 확대하고 취업지원을 강화하는 등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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