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친일 교가 교체 작업, 구로중학교 한 곳뿐"
서울특별시교육청 전경. /사진=이채훈 기자

[한스경제=이채훈 기자] 18일 오후 교육위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일제 잔재 척결에 관련하여 서울시교육청이 하는 일은 무엇이냐"고 조희연 교육감에게 질의했다. 

이에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은 "각 학교 별로 자체적으로 청산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계획이 있는 학교를 대상으로 기술 및 행정적 지원을 하고 있으나 그 수가 많지는 않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서면 답변을 통해 서울시교육청의 의지가 부실하다는 우려가 들었다"며 "우선 관내 학교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지 않았고 그 계획도 없다고 하는데 교육감이 평소 이에 대해 관심이 없고 일제 잔재 청산에 의지가 없는 거 아닌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친일 경력 예술가가 만든 교가가 110여개교에 있다고 하는데 이 가운데 교가 교체 작업 중인 학교는 구로중학교 한 곳뿐이라고 들었다"며 "특별기획단을 구성해 각 학교에 일제 잔재 청산 안내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는 다른 교육청에 비해 친일 청산 의지가 미흡한 거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희연 교육감은 "그동안 각 학급에 친일인명사전 등을 배급하는 등 친일청산 의지는 확고하다"며 "친일 잔재 청산 작업을 강제하지 않고 각 학교 별 자율에 맡겼는데 차제에 광주광역시교육청 등의 사례를 참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채훈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