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WHO, 미세먼지 1급 발암물질로 규정
미세먼지. 21일 미세먼지 키워드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집중받고 있다. / 조성진 기자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21일 미세먼지 키워드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집중받고 있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만큼, 호흡기의 단기적 피해 못지않게 장기적인 피해 예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먼지 대부분은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에서 걸러져 배출된다. 반면 미세먼지는 입자의 지름이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1/5~1/7 정도로 매우 작아 코, 구강,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우리 몸속까지 스며든다.

만약 미세먼지의 농도와 성분이 동일하다면 입자크기가 더 작을수록 건강에 해롭다. 같은 농도의 경우, 보다 더 넓은 표면적을 갖기 때문에 다른 유해물질들이 더 많이 흡착될 수 있다. 또한 입자크기가 더 작으므로 기관지에서 다른 인체기관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높다.

일단 미세먼지가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면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가 먼지를 제거하여 우리 몸을 지키도록 작용하게 되는데, 이때 부작용인 염증반응이 나타난다. 기도, 폐, 심혈관, 뇌 등 우리 몸의 각 기관에서 이러한 염증반응이 발생하면 천식, 호흡기, 심혈관계 질환 등이 유발될 수 있다. 노인, 유아, 임산부나 심장 질환, 순환기 질환자들은 미세먼지로 인한 영향을 일반인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특히 한국의 미세먼지에는 중국 해안 공업지역의 중금속이 많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담배나 방사선 물질 못지않게 해롭다는 생각을 갖고, 마스크 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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